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대병원 필수과목 미이수와 관련 인턴 110명에 대한 전공의 정원 감축을 단행한다는 언론 보도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지난 11일 보건복지부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위원장 이혜란, 이하 수평위)에서 아직 의결되지 않은 서울대병원 처분 결과를 공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고시인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에 의해 인턴 수련은 ▲내과(4주 이상) ▲외과(4주 이상) ▲산부인과(4주 이상) ▲소아청소년과(2주 이상)을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잔여기간의 과목은 자유 선택으로 하되 적어도 2개과 이상을 추가로 이수해야 하며, 규정에 따라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장은 인턴이 필수 수련과정을 이수한 경우에 수료증을 발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전협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전국 수련병원에 인턴이 필수과목을 이수하도록 감독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럼에도 2018년 수련환경평가 결과 서울대병원 인턴 180명 중 110명이 필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수평위는 전공의법에 따라 수련규칙 위반에 대한 처분에 대해 논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에 앞장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2019 한의혜민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12월 11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지하 1층)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1주년-한의신문 창간 52주년 기념식 및 2019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을 비롯한 국회 및 정부인사와 보건의약계와 한의계 내외빈 130여명이 참석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한의신문 발행인)은 인사말에서 “전국의 2만 5천 한의사들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와 의료기기 사용 등을 현실화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의료인의 책무를 보다 완벽히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각오와 결의가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께서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1주년-한의신문 창간 52주년 기념식과
정부가 중앙심뇌혈관질환 중앙지원단을 연내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원단은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연 정춘숙 의원이 주최하고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한 ‘심뇌혈관질환의 체계적 국가 관리를 위한 대토론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건국대 예방의학교실 이건세 교수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협의회 채재관 회장은 중앙심뇌혈관센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건세 교수는 “2015년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직원 232명에 설문을 해보니 80% 이상이 중앙센터 지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방식은 기존 권역센터 중 지정하거나 신축을 해야한다는 답이 많았다”며 “또 심뇌혈관 정책개발, 조기재활 시행, 질환통계 및 현황 조사, 119와 연계 사업 등을 권역센터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국립암센터나 중앙응급의료센터처럼 중앙심뇌혈관센터도 지정해 국가정책 사업 지원, 관련단체 선정 및 관리(지원), 지역단위 계획 및 사업 시행, 감시 및 통계 자료수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중앙 리더쉽이 중요하다. 복지부, 질본, NMC, 서울대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제1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 공개한다.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홈페이지)과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한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質) 향상을 위해 2017년 예비평가를 거쳐 2019년 본 평가가 실시됐다. 평가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이상 총 83기관(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42기관)이었으며,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내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퇴원(퇴실)한 환자의 진료비 청구자료(1만 4046건)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공개대상 기관은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종별이 변경된 1개 기관을 제외한 82개 기관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이 86.48점이었으며,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 ~ 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4.3%(1등급 38기관, 2등급 32기관)를 차지했으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평가임에도 평균점수가 높은 것은 사전에 공지된 평가
심평원이 보유한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 노연숙 박사는 1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서울 남대문)에서 열린 ‘보건의료빅데이터 미래포럼’에서 국민 중심 HIRA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2015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가 친화적 데이터 제공이라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개방시스템 내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문성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 보건의료 분야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권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에게 친화적인 정보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노연숙 박사는 “미국, 영국 등은 전세계적인 공공데이터 개방 및 제공 확대 기조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은 기존의 전문가 중심 세부 임상·정책정보 및 연구용 데이터셋 제공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독립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의 시각화 및 대화형 화면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박사가 예로 든 미국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보험사·의료기기 기업 돈벌이와 질병정보 수집이 목적인 민간의료보험 건강관리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민간보험회사가 소위 ‘헬스케어 회사’를 자회사로 둬 건강관리 상품을 판매하게 하고, 가입 즉시 가입자에게 의료기기를 직접 제공하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 질병정보 수집기간도 15년까지 늘리도록 허용했다. 운동본부는 “건강관리서비스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핵심 의료민영화 정책”이라며 “2010, 2011년 두 차례 ‘건강관리서비스법’이란 이름으로 추진됐으나 의료민영화라는 여론의 뭇매에 논의조차 못 됐던 것이고,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법 개정 없이 가이드라인으로 추진해 비판을 받았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런데 개혁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똑같이 지난 해 가이드라인으로 내놓은 데 이어, 이제 보험사들을 위해 더욱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동본부는 “정부는 1년간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으면 법규에 반영하겠다고도 했
한의 치료와 병행해 운동이 필요한 환자를 건강운동관리사(개인의 체력적 특성에 적합한 운동 형태, 강도, 빈도 및 시간 등 운동 수행방법에 대해 지도·관리하는 사람)에게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이 한의사에게 부여됐다. 정부는 12월 10일 건강운동관리사의 운동방법 지도·관리를 양의사의 의뢰로만 하던 것을 양의사 또는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조항은 제9조의2로, ‘건강운동관리사는 의사 또는 한의사가 의학적 검진을 통하여 건강증진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하여 치료와 병행하여 운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운동 수행방법을 지도·관리한다’로 개정됐다. 2014년 7월 개정됐던 지금까지의 관련법 시행령에는 건강운동관리사 의뢰권이 양의사에게만 있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건강운동관리사가 의료인인 한의사의 요양방법에 대한 의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동 시행령 개정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별도의 유권해석을 내놓았으나, 실질적인 법조항의 미비로 건강운동관리사가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운동 수행방법을 지
우리나라 민간 보험회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험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이소양 연구원은 9일 발간된 키리리포트를 통해 ‘중국 건강보험관리방법 수정안 발표와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달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건강보험을 영위하는 보험회사에 적용된 “건강보험관리방법”의 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은 건강보험 공급 확대,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및 보험회사의 건강보험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건강보험 공급 확대 관련 내용은 건강보험의 유형 및 경영주체 확대, 장기의료보험의 요율 조정 허용,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 건강보험 개발 장려, 의료보험 신상품 개발 장려, 보험회사와 의료기관의 정보 공유 허용이 있다. 또한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관련 내용은 건강보험의 유예기간 상향조정, 면책기간 제시, 장기간병보험의 보험기간 명시, 언더라이팅 시 유전자 관련 정보 수집 금지, 건강보험의 끼워 팔기 금지가 포함됐다. 보험회사의 건강보험 운영 관련 내용의 경우 신기술의 이용 허용, 건강보험사업부서 설립,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감독기준 단일화가 담겼다. 이소양 연구원은 향후 건강관리서비스를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두 번이나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해독해서 맞춤형 치료법을 찾으려고 시도했고 암치료 표적 유전자는 찾았지만 당시 이 유전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제가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스티브 잡스가 유전자 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10만 달러 정도의 고비용이 들었지만, 현재는 우리나라도 건강보험에서 급여 적용이 되는 등 누구나 유전자 검사를 쉽고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됐고 개인 맞춤형 치료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정밀의료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고대의대 김열홍 교수를 만나 맞춤형 암치료를 위한 정밀의료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암정밀의료란 암정밀의료는 환자, 종양전문임상가, 연구자, 국가 등 참여 주체 모두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의료시스템이다. 최근 암정밀의료는 암종별 치료 약제 개발이 아닌 조직과 무관한 신약개발 및 허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암의 발생 원인이 선천적 유전성 배경을 바탕으로 후천적 발암환경에 노출돼 다양한 장기에 개인별 위험성이 더해져서 암이 발생한다는 원리를 이해한다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개념은 과거 조직학적 진단과 분류에 집착하는 신약개발 프레임을 뒤집으며 새
의협은 쏠림현상 가속화의 원인이 문케어 때문이라고 질타했고, 병협은 전달체계개선 단기대책이 상종에만 집중된 것이 불만이다. 정부는 문케어가 원인이 아니라면서 상종 중심 대책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회바이오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한 ‘한국의료 진단 및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가 6일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대형병원 쏠림현상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이사는 “환자 쏠림은 의료이용과 함께 의료 인력, 시설, 장비 등 의료자원에 대한 투자를 집중시킨다”며 “낮은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비싼 치료를 받을 가능성, 비정상적 의료이용 관행이 양산된다. 무분별하게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케어가 쏠림현상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중하고, 더 필요한 환자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지연되며, 대형병원 연구, 교육 등 본연의 업무에도 방해되고, 환자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환자 쏠림 문제는 환자안전 문제와 직결된다. 쏠림 현상이 심화·가속화되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며 “관련 데이터 공개로 다각적인 분석 및 검증과, 쏠림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을 통해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으며 환자들에게 진료안내 문자 외의 홍보 목적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 경우 의료기관은 개인정보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정보통신망법 개정 이후 의료기관의 개인정보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왔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직전 사업연도의 매출액이 5000만원 이상이고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그 개인정보가 저장·관리되고 있는 일일평균 이용자수가 1000명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등”은 책임보험 가입 의무 대상자가 되고,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아니한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 지도록 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매출액이 5000만원 이상이고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환자 수가 1000명 이상이라는 점이다. 만약 의료기관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포함된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개원 초기 환자수가 1천명이 안되는 의료기관을 제외한)의 의료기관이 책임보험 가입 의무자라는 것이다. 최근 의료기관을 상대로 책임보험 상품을 개발 준비 내지 소개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한승 회장은 “
전공의법이 시행되고 근로기준법이 강화됐는데도 여전히 연차휴가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많다. 심지어는 1년에 연차휴가를 절반도 쓰지 못하는 곳도 있다. 서울 소재 S 대학병원 A 전공의는 “병원에서 짠 수련배치표에 따르면 인턴의 경우 1년 중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달이 한 달밖에 없다. 사실상 11개 중에 5일만 쓸 수 있는 셈이며, 이는 인턴들에게 동의받지 않고 병원이 임의로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병원 내 어떤 과는 1년에 연차휴가를 3일씩 2회만 가도록 종용한다. 나머지 연차휴가는 쓸 수도 없다”면서 “휴가를 갔을 때 백업해줄 인력을 구해야 하는데 대신할 사람이 없다. 결국 휴가를 갈 수는 있지만 갈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가 시행한 2019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공의가 1년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휴가 일수를 묻는 문항에 S 대학병원은 평균 8067일로 분석된 94개의 수련병원 중 가장 적었다. 전공의 500명 이상의 수련병원 6곳 중에서도 당연히 6위를 차지했다. 수련병원이 전공의가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대신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을 받도록 종용하는 일은 비일비재
각 병원에 흩어져 있는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등 여러 종류의 기존 제도와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특별법을 제정하는 형태의 방식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가톨릭의대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5일 의원회관 10간담회실에서 열린 ‘유전 정보 기반 맞춤형 암치료 현황 및 발전과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정밀 의료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정밀 의료 생태계 구현을 위한 문제점으로 실제 진료환경에서의 유전 정보 및 임상 정보를 통합하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베이스가 부재한 점과 NGS 결과에 기반한 항암치료제 접근성이 제한되는 점을 꼽았다. 그는 “유전자 검사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2017년 3400여건의 청구건수가 지난해 12000여건으로 늘어났다”며 “현재 이 데이터들이 각 병원 병리과에 그냥 산재해 있다. 또 검사결과가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관련 기관들이 다 조금씩 데이터는 가지고 있는데 유전체데이터와 임상데이터가 같이 합쳐져야지만 진정한 데이터가 된다. 통합할 수 있는 데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사업(이하 ‘바레인 프로젝트’)] 완수 기념식이 4일(수)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의장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 알칼리파(Sheikh Mohammed bin Abdulla Al Khalifa), 이하 ‘SCH’)의 주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우리 건강보험 제도와 운영 시스템의 세계 최초 수출 사례인 바레인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인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특히 이 기념식에는 카미에르 카자비(Kamiar Khajavi) JLN 사무총장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면서,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인 세계 각 국에 우리 제도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27개 회원국의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습네트워크인 공동학습네트워크(JLN, Joint Learning Network) 국제대회 및 전략실행위원회가 지난 2일(월)부터 6일(금)까지 바레인
급증하는 국민의료비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해 총액계약제를 도입하고, 불필요한 과다의료이용을 하면 급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료계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제도 성공을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립대학교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최한 ‘국민의료비와 건강보험재정의 효율적 관리’ 건강정책포럼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는 의료비의 거시적 관리와 진료비 지불제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핵심은 총액계약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다. 권 교수는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외래진료와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인두제를 주로 사용하되 행위별수가제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경우 포괄수가제와 총액예산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질과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성과기반지불제도(P4P), 묶음형 지불제도(bundled payment) 등 다양한 지불제도의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이러한 성과기반/가치기반 지불제도를 추가적으로 도입하더라고 주된(major/base) 지불제도가 무엇인지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지불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