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을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체외충격파(ESWT,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로 치료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전립선은 방광의 아래 부분에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일정 성분을 생산해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변과 정액 배출에 장애가 생기고 다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은 노화로 기능이 저하되는 대표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고령사회에 전립선 질환 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전립선염은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보이는 질환으로 전립선의 염증이 주된 소견이다. 하지만 염증이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는 상태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해, 만성골반통증증후군으로 명명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50세 이하 남성이 흔히 겪는데, 국내 조사에 따르면 남성 5~9%의 유병률을 보인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전립선이 감염되거나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골반 부위 손상, 신경학적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가 2019 대한수면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시상은 지난 25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렸다. 수상 논문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야간 수면에서 나타나는 손의 움직임의 편측성 변화(Reversed Hand Movement during Sleep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다. 밤에 잠을 잘 때는 낮에 자는 것과 달리 뇌의 우성반구(dominant hemisphere) 활동에 편측성 변화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우성반구는 언어와 손잡이에 관여하는 중추가 있는 쪽의 대뇌반구다. 전홍준 교수는 이에 더 나아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지수가 편측성 변화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홍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이 대뇌의 항상성 유지와 관련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수상 논문은 지난해 9월 정신의학연구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0월 10일부터 11월 4일까지 3회에 거쳐 강원지역 3개 대학교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보화 소개 및 채용설명’을 실시해 강원지역 인재 채용 활성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정보화본부는 연세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와 협의해 10월 10일 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을 소개하고, 정보화방향 및 채용기준에 대한 안내를 했으며, 10월 30일은 상지대학교, 11월 4일에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서 건강보험 제도와 정보화분야 우수성에 대해 안내하고 채용기준 소개를 진행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3개 대학교 대상 공단 소개 및 채용기준 안내를 통해 강원 지역의 정보분야 인재가 입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 인재 취업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혈관질환에 있어서 급성기 치료의 발전은 눈부시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병원에 일찍 오기만 하면 지체 없이 막힌 혈관을 뚫고 좁아진 곳을 넓히는 시술이 이뤄지고 예전 같으면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을 중태의 환자를 ECMO와 같은 치료로 기적같이 살려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문제 해결인가 그렇지는 않다. 물에 빠진 사람은 일단 건져내어 살리고 볼 일이지만 그가 다시 물에 빠지지 않게 해줄 2차 예방이 없이는 지옥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메디포뉴스는 최근 열린 대한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심장재활 분야의 선구자인 성균관의대 성지동 교수를 만나 심장재활의 의미와 중요성,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아직은 생소한 심장재활…의사도 잘 몰라 심장재활이라고 하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낀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의사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 심장재활 프로그램이 아주 최근에 나타난 것이어서 그런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고 그 역사가 1970 년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반세기가 넘은 개념인데 이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다들 생소해 하는 정도라면 쉽게는 별 신통치 않은 것이라고 단정하고 치워버리기 쉽겠지만 그 근거를 찬찬히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무협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간무협은 전국에서 모인 간호조무사 1만 명을 결집시킨 가운데, ‘간호조무사 차별 철폐·법정단체 인정 촉구 전국 간호조무사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국회 계류 중인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을 두고 오제세 의원, 유승희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 윤소하 원내대표 및 이정미 의원(이상 정의당),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무소속) 외 각 유관단체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행사에 이어 오후 1시부터 간호조무사 중앙회, 시·도회 및 시군구분회들 상징하는 153개의 깃발입장식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막을 올렸다. 홍옥녀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협회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이미 오래 전에 되었어야 할 일”이라며, “법정단체는 간호조무사가 의료인이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간호조무사의 권익을 위한 기본 권리”임을 강조했다. 또한 홍 회장은 “간호조무사의 권리에 대해서 간섭을 하는 것은 차별이며, 존재도 인정받지 못 한 채 최저임금 수준의 대우를 받는 상
2019년 상반기(1~6월)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나 42조원에 육박했다. 증가율 14.1%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2019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1조 9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입내원일수는 3.2% 늘어난 5억 3977만일이었으며, 건강보험 급여율은 75.4%로 0.2%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7조 4574억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 35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요양기관은 9만 4182개로 2018년 말 대비 1.1%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한방병원(3.9%), 의원(1.4%), 병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를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2.3%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1.9%p, 0.4%p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2018년 상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1일 강남구보건소와 강남복지재단에 ‘강남구 희망의료비 지원사업’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강남구 희망의료비 지원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저소득가정에 희망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과부담 의료비를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KMI가 기부한 3000만원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의 강남구 거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쓰여질 예정이다. 희망의료비 신청은 강남구청,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기관 등으로 하면 된다. 1일 오전 강남구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과 장태성 강남복지재단 이사장,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 김대진 KMI강남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이사장은 “강남형 희망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KMI가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KMI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
국내 편두통 환자들은 한 달 평균 12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지만,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10.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조수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는 1일 신경과 내원 편두통 환자(207명)를 대상으로 한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을지대 을지병원(신경과 김병건 교수)을 연구거점으로 강북삼성병원, 고대구로병원, 동탄성심병원, 분당제생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백병원, 서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일산백병원 등 총 11개 종합병원의 신경과에서 참여했으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면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편두통 환자 5명 중 2명(40%, 83명)은 최초 편두통 지각 후 병원에서 편두통을 확진 받기까지 11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환자의 평균 확진 기간은 증상 지각 후 10.1년이었으며, 심지어 진단까지 21년 이상 걸렸다고 응답한 환자도 일부(14%, 29명) 있었다. 편두통 증상을 처음 경험하고 병원을 바로 방문한 환자는 10명 중 1명(13%, 27명)에 불과해 대다수의 환자들은 일시적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조중현)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공중보건의사 폭언/폭행 피해 사례 실태조사’ 결과를 1일 공개하고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및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사는 환자, 보호자로부터의 폭언/폭행 여부, 타 공무원으로부터의 폭언/폭행여부, 상급기관의 대처, 구체적 사례에 대해 이뤄졌으며, 85명의 공보의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6%의 공보의가 환자, 보호자에게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8%가 폭행까지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폭언 및 폭행을 경험한 공보의 중 44%는 근무에 심각한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보의로 근무하며 같이 일하는 타 공무원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31%였으며, 폭행까지 당한 공보의도 1명 있었다. 타 공무원으로부터의 폭언 및 폭행으로 20%의 공보의가 근무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환자에 의한 폭언 폭행은 대부분 심각한 욕설이나 고성이 동반됐고, 의학적 소견상 보건지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 주변 의료기관 혹은 상급의료기관의 검사 및 진료를 권유하거나, 중복처방의 이유로 처방 불가한 경우 등에서 주로 발생했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소아청소년과 병동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어린이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편의 중심 병실로 탈바꿈한 것이다. 변화의 첫 번째 포인트는 ‘여유로움과 안전’이다. 기존 병상 수를 축소하고 병실 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확보된 공간은 1인실과 집중치료실로 구성, 답답함을 쉽게 느끼는 어린이 환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또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드가 설치된 최신 모델의 소아 침상을 설치해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는 ‘그림’이다. 복도 곳곳에 어린이 환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게시하였으며, 주요 공간에는 벽화를 배치해 병원에 대한 친밀감을 강화했다. 특히, 병실 커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들을 삽입해 불안감과 공포감을 최소화했다. 셋째는 전용 휴게실이다.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한 휴게실, ‘도담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독립된 공간에는 장난감 등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시로 활용 가능한 소독기 등을 구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을 담았다. 한미영 소아청소년과장은 “이번 공간 변화를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대한병리학회가 3차 상대가치개편을 앞두고 복지부에 유형 재분류와 업무량 재평가 등을 요구했지만 복지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병리학회는 31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가을학술대회에 병리과 보험급여의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학회는 상대가치 5개 유형 중 병리과가 검체에 속한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며, 병리과 의사업무량도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산병원 최윤정 교수는 “의료원가 기반 검사실 수가 적정성 검토 연구를 해보니 병리과 의사 업무량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검체 유형 중 병리과는 유독 원가보존율이 떨어진다. 조직병리검사는 손실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검사”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특징을 보면 병리과는 원가에서 의사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의사업무량을 반영한 상대가치조정이 필요하다”며 “검체 검사의 재분류도 검토가 필요하다. 병리과가 속하는 것이 옳은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세의대 김세훈 교수는 역시 “병리과가 검체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라며 “병리과의 총 급여가 2000억원 정도인데 전체 병리과 의사 약 1000명이다. 25%정도 500억원을 1000명 인건비로 잡
대한비뇨의학회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도 국가검진사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용도 저렴하고 간단한 혈액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라는 설명이다. 또 전립선비대증의 진행 위험도 예측에도 유용해 국가일반 건강검진에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31일 코엑스에서 열린 71차 정기학술대회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뇨의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남성은 전립선암이, 여성은 유방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에게 발생한 주요 암 종류는 1위 위암(17.1%), 2위 폐암(14.8%), 3위 대장암(13.9%), 4위 전립선암(9.8%), 5위 간암(9.8%), 6위 갑상선암(4.6%) 순이었다. 특히 전립선암 발생자수는 2016년 1만 1800명으로 2015년 1만 304명보다 1496명(14.5%)이 증가했다. 민 이사는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선별 검진법인 PSA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비용도 저렴한데다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인체 종양 표지자
미래 한국의 보건의료체계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로드맵을 제시하는 포럼이 열렸다. 연세대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는 25개 중요 의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보건의료기본법에 명시된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보건의료체계를 주제로 13회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은철 교수는 11개 영역 80개항목에 대한 전문가 설문을 진행해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한 25개 중요 의제를 제안했다. 설문은 의학한림원과 대한보건협회,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등 93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가장 중요한 의제는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보건의료체계 변화를 통한 초고령사회 대비’였으며, ‘초저출산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의 대응’, 저성장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한 재정 건전성 확보‘, ’중앙정부 내 보건의료 관련 조직 개편‘ 등이 뒤를 이었다. 박 교수는 “2000년 시행된 보건의료기본법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까지 없었다. 복지부는 발전을 위한 계
난치성 ALK 양성 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표적인자로 YAP 유전자의 기전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와 제욱암연구소 윤미란 박사 연구팀은 난치성 ALK 융합 양성 폐암 치료에서 YAP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 관련 광범위 연구나 리뷰 등을 발표하는 국제학술지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 IF 10.293) 최신호에 게재됐다.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폐암은 전체 폐암의 3-7% 정도 차지하며,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연령의 선암 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1차 치료로 1세대 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ALK-TKI)를 사용하지만, 1~2년 내 발생하는 내성문제로 치료가 힘든 실정이다. ALK는 2차적 돌연변이를 생성하는 방법(ALK 의존적 기전)이나 암세포 성장 및 전이에 관여하는 우회 신호전달 경로를 생성하는 방법(ALK 비의존적 기전) 등으로 함암제에 내성을 가진다. 돌연변이의 경우 차세대 ALK 저해제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ALK 비의존적 기전의 경우 다양한 메커니즘이 작용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
이사장부터 모든 실무자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모르는 척 하는 것일까? 최근 끝난 복지위 국감에서 건강보험 적립금을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김용익 이사장의 언론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과연 건보공단이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내용이다. 김 이사장은 같은 수익률이라면 되도록 제약·바이오헬스 산업에 투자해 제품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제품의 국산화로 인한 비용 절감이 우리나라 의료와 건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김승희 윤소하 의원 등이 질의한 ‘적절하냐’는 것은 위험성이 높은 제약·바이오헬스 산업 주식들에 투자해도 되느냐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하지만 핵심은 ‘공공기관’이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수익률이 같은 것을 넘어 수익률이 높더라도 제약·바이오헬스 산업 투자는 건강보험의 공공성 훼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투자하면 안된다는 소리다. 기자는 김 이사장의 ‘국내산업 활성화-제품의 국산화-건강보험 재정절감’ 논리를 일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이는 정부예산이나 기금 등으로 추진해야지 건강보험 적립금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이다. 건보공단은 최근 김승희 의원실에 제출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