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초진 불가 이유를 밝히며 비대면 진료 초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 및 처방 불가, 안전성 검증 부족,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랜 기간 재진만 허용, 코로나19 이후 초진 허용 국가도 제한적 조건 하에서만 허용 등이 이유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지난 9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산업계 생존을 위협하는 재진 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新규제법으로 정의한다”며 비대면 진료를 초진 환자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들도 비대면 진료를 초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2022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 필수 조건’ 연구를 수행하고, 비대면 진료의 대원칙(대면진료가 원칙, 비대면 진료는 보조수단, 국민의 안전성 담보, 의협 주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시행조건 중 첫 번째 조건으로 진료형태에서 ‘초진 불가 재진 원칙’을 제안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한 초진 불가 이유는 국민 건강에 대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가 15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앞에서 반대시위 후 간호단독법 및 의료인면허결격사유 확대법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며 간호단독법과 의료인 면허결격사유 확대법의 독소조항 지적 및 이의 해결방안도 제안했다. 대구시의사회는 간호단독법 시행시 개별법 난립으로 현행 보건의료체계 붕괴 초래, 의료법과 간호법과의 이원화 체계 고착화, 의료관계법령 체계에 미부합, 간호사 업무영역 확대 및 단독개원의 단초 우려, 간호사 직역만의 이익 실현 대변, 간호조무사 일자리 위협, 장기요양기관의 붕괴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의사회는 “간호단독법안에서 담고 있는 주요 내용은 현행 의료법 및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서 70% 이상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상기 두 법 개정으로 간호단독법안은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며 “간호협회에서 말하는 간호사 처우개선은 의료법 내에서 같이 할 수 있게 하던가 특별법 등으로 개정해야만 간호사뿐 아니라 다른 의료인들도 같이 포함돼 보건의료일터의 현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인 면허결격사유 확대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료관계법령 뿐 아니라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 선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지원장 소수미, 이하 ‘광주지원’)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광주 의약분야 5개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남약사회와의 간담회를 실시해 주요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소통 행보를 펼쳤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구소프트웨어 현지 확인 점검 안내 ▲치매치료제 구입·청구 불일치 자율점검 안내 ▲광주지원 공식 블로그 소통채널 안내 등을 논의했으며,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소통과 공감의 계기가 됐다. 광주지원은 전남약사회에서 시행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사업, 약 바로쓰기운동,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복약지도, 치매 예방운동 등 활동에 대해 전라남도 도민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수미 광주지원장은 “지역 의료계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과 현장의 소리경청을 통해 의료계와 서로 상생·협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임직원 166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크미랑 봉사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 확대에 나섰다. KMI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재단본부에서 ‘제4기 크미랑 봉사대’ 발대식을 진행했다. KMI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사내공모를 통해 KMI를 상징하는 캐릭터 ‘크미’와 함께 사회공헌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크미랑 봉사대’를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KMI 임직원들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건강지키미 ‘크미’와 함께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검진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입원환자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서관 6층에 ‘입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3월 14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식과 함께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입원지원센터’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직후 시행해야 할 검사를 사전에 시행해 입원 후 빠른 시간 안에 수술과 치료가 가능하다. 또,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입원생활안내 및 안락한 입원 대기 장소로 편안한 입원 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입원 전 검사를 바탕으로 입원 후 빠른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신속하게 환자 사태를 파악하고 치료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입원병동에서는 입원 환자를 위한 집중 치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윤호주 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환자 분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입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검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입원지원센터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맞춤형 입원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료악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대응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에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펼쳤다. 이날 박명하 위원장은 “13일부터 국회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는데,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와 우려를 잘 알기에 찬바닥 외풍도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며, “강경한 우리의 저항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음 주부터는 단식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많은 법률가와 보건복지의료단체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법안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간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무시하고 보건의료 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 14만 회원은 물론,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연대와 결속을 공고히 해 의료악법을 반드시 철회시키자”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9일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14일 오전 7시 30분 화이트데이를 맞아 내원객들과 교직원을 위해 ‘사탕 나눔 이벤트’를 시행했다. 행사에는 배장호 의료원장과 김훈 기획조정실장, 김정태 기획팀장, 고수원 인사팀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신관 로비에서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출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화이트데이를 상징하는 사탕을 나눠주며 위로의 인사를 함께 건넸다. 근심 가득한 얼굴로 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병원을 찾은 신 모 씨는 “병원으로 오는 발걸음은 늘 무거운데, 막대사탕을 받으니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고 왠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이번 이벤트는 내원객과 여성 근로자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전 구성원들의 노고와 건양대병원을 이용해주시는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3월 14일에 맞이하는 아시아의 기념일로 국내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알려져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지나 오는 21일 낮과 밤이 같은 춘분(春分)이 찾아온다. 본격적 봄 계절이 시작되는 가운데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갑자기 풀린 날씨에 내 혈관 상태는 괜찮은지 체크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인 대상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관상동맥과 대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동맥으로 심장 근육의 에너지원인 혈액을 심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상동맥에 질환이 발생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은 90% 이상이 질환 발생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관상동맥질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인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의료광고 심의 업무의 범위를 축소, 보건복지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의료계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2120593)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광고에 대해 자율심의기구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자율심의기구는 의료광고 심의를 할 때 적용하는 심의 기준을 상호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의료광고자율심의기구는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한의사협회 한방의료광고심의위원회 등 의료인 중앙회 단체에서 설치, 의료법에 근거해 심의수수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법률은 심의 기준을 상호 협의해야 하는 상대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강훈식 의원은 “일부 자율심의기구에서는 법률의 취지에 맞지 않게 의료광고 이해관계자와 심의 기준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광고를 심의하는 자율심의기구에서 의료광고가 법령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관한 모니터링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어 의료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 재선)이 13일 광주·울산 지방의료원 타당성 재조사 통과 촉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상헌·이용빈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울산은 대표적인 공공의료 취약지역으로 꼽힌다. 공공의료기관 병상은 시립노인병원의 130개가 전부고, 공공의료원은 물론 국립대 병원도 없다. 결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 2020년 12월에는 대대적인 병상 부족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울산의료원 설립은 탄력을 받았다.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설립이 본격적으로 검토됐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불발되자 기재부의 배려로 빠르게 정식 조사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기재부는 지난 1월 광주시에 경제성 보완을 요청하며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를 4월로 미룬 바 있다. 이상헌 의원은 현 정부가 공공병원의 본질을 잊고 경제성 논리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필수 의료시설인 공공병원에 수익성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지방의료원의 경제성이 마냥 낮은 것도 아니다. 정부는 작년 12월까지 민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단체들의 ‘간호법 절대 반대’ 외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박명화 부회장이 국회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간호법은 보건의료직역간 합의도 없이 단독으로 추진되어 민주적 절차와 숙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상정됐다”면서, “타 직역 업무 침해를 담고 있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보건의료직역간의 갈등과 분쟁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박 부회장은 또 “간호사의 타 직역 업무 침탈은 법으로 정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 배출된 보건의료면허자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고, 결국 국민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막대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라며 간호법 폐기를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인시위를 비롯해 공동궐기대회, 화요집회 등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지난 9일 민주당사 앞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집회’를 추진하는 등 강화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의원협회 제6대 회장으로 유인상 밸런스가정의학과 의원(서울 영등포구) 원장이 선출됐다. 의원협회 선거관리규정에 의하면 투표 참여자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시 당선이 확정된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인영 원장)는 지난 3월 6일부터 3월 9일 17시까지 총 4일간 대한의원협회 홈페이지(www.kmca.or.kr)를 통해 단독 입후보한 유인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유인상 후보는 투표참여자의 96%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신임 유인상 회장은 의원협회 창립 발기인으로서 초기부터 상임이사로 참여해 오랜 기간 의원협회를 위해 힘써 왔다. 제3대부터 제5대 집행부까지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안으로는 협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을 결속시키며 밖으로는 대한개원의협의회 정책부회장을 맡는 등으로 협회의 외연 강화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개원가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이기에 의원협회 안팎의 많은 인사들이 그에게 회장 출마를 권유하였고, 깊은 고민 끝에 입후보 의사를 밝혔을 때 많은 인사들이 환호하고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당선 확정 후 유인상 회장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저를 대한의원협회 제6대 회장으로 뽑아주신 협회 회원님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비만전문가 인증의제도’가 막을 올렸다. 의사회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을 상회하는 인원이 지원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32회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같은 장소에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제1회 비만전문가 인증의교육’이다. 비만진단과 검사부터 비만약물의 실전치료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비만전문가 인증의교육’은 기초와 심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인증의 시험을 통해 최종 인증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회원들의 반응은 좋다. 의사회에 따르면 당초 계획인원은 140명이었지만 신청이 몰려 총 159명 등록을 받았다. 이철진 회장은 “인증의제도는 비만의 진단과 검사부터 비만약물치료의 실전까지 체계적인 교육제도”라며 “회원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원가에서 비만체형 진료를 보고 계신 회원님들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민정 이사장은 “의사회가 지난 1년간 고민해 오며 준비했다. 이론뿐 아니라 실전의 고민까지 함께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의협이 현행 의료법에 대해 의사의 권리에 관한 내용은 극히 일부 조항만 있는데 반해 의무와 제재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의사에 대한 의무 및 제재 조항들로 점철된 현행 의료법을 개관함으로써 과잉규제 현상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법상 의사의 권리(또는 보호)에 관한 내용은 3개 조항, 6가지 세부 내용에 불과한 반면, 의사의 의무와 이에 따른 벌칙에 관한 내용은 6개 조항, 약 72가지 세부 내용에 달했다. 나아가 자격정지(1개 조항, 약 40가지 세부 내용) 과태료(1개 조항, 약 20가지 세부내용), 시정명령(1개 조항, 약 30가지 세부 내용),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 허가 취소(1개 조항, 약 17가지 세부 내용)와 같은 행정처분 사유를 더하면 의료인에게는 100여 가지 이상의 의무와 이에 대한 제재가 존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와 같이 많은 의무와 벌칙이 존재하는 법은 다른 전문직을 규제하는 국내외 법에서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법으로는 형법을 제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불법 사용 시도 즉각 중단하라” 지난 2010년 한의사 A씨가 뇌파계를 사용,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일간지에 광고해 서초구보건소는 2011년 1월 한의사 A씨가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 심의 없이 기사를 게재했다며 업무정지 3개월과 경고 처분했다. 이어 2012년 4월 보건복지부가 한의사 A씨에게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으며 한의사 A씨는 해당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서울행정법원이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줘 뇌파계를 이용한 파킨슨병·치매 진단은 의료법상 허가된 ‘한방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소송비용 중 일부를 피고인 보건복지부 측이 부담하라고 선고했다. 그리고 현재 대법원은 2016년 9월 접수된 한의사 뇌파계 사용 사건에 대해 2022년 10월 전원합의기일 심리를 지정하고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뇌파계가 전기생리학적 변화를 바탕으로 뇌의 전기적인 활동신호를 기록하는 장치로서 한의학적 지식을 기초로 한 행위로 볼 수 없으므로,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불법이라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