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의 시대
건강해지려고 할수록 아픈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현대 의학이 내리는 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병과 건강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관점을 재정립한다! ADHD, 자폐증, 만성 증후군이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다.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는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으며, 이런 질환은 이제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30년 넘게 환자들을 진료해온 신경과 의사인 저자 역시 이미 서너 가지가 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최근 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첨단 과학의 발전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인해서 너무 많은 진단, 즉 과잉진단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의학적 진단이 정확하게 어떤 것이고,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되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 진단을 둘러싼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너무 모호한 경우가 많은 데다가, 점점 “정상”의 범위는 축소되고 “비정상”의 범위는 확장되고 있다는 저자의 시각은 의학 진단에 대해서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저자는 의학 진단이 실제로는 정신, 신체적 증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