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등 국가 백신예방접종 이상반응 사례를 능동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보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은 28일 키메디를 통해 공동으로 ‘제4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9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최남경 교수는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의 한국형 능동감시 시스템’ 구축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능동적 감시체계는 예방접종 기록, 의료 기록, 방문조사 등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백신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파악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선진국들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능동적 감시체계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신고된 자료를 통해 인과관계를 평가하고 필요시 피해구제 제도를 통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는 반면, 각 기관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오는 6월 3일 개원 5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장기근속상 및 모범상 수상자들만 참석한 시상식으로 대체돼 간소하게 진행됐다.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의 개원기념사는 온라인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공유됐다. 장기근속자 표창은 35년 근속 4명, 30년 근속 16명, 25년 근속 39명, 20년 근속 33명, 15년 근속 20명, 10년 근속 54명이 받았으며, 모범직원 표창은 11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개원기념사를 통해 “개원 54주년을 맞은 성빈센트병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다져온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보다 단단하게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우리는 성빈센트병원의 주보이신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병든 이웃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치유를 넘어 영적인 치유까지 실현하는 성빈센트병원만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빈센트병원이 더 큰 성장을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가명정보를 활용한 결합의 첫 성과로, 국립암센터의 폐암치료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사례는 가명정보 활용 5대 분야 7개 과제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각 과제별 결과성과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결합사례는 가명처리된 국립암센터 폐암 환자 임상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통계청 사망정보를 연계했다. 데이터3법 개정 이전에는 암 환자가 여러 병원을 이용하게 될 경우, 단일 의료기관 데이터만으로는 합병증·만성질환 등의 발생 여부 등을 충분히 알 수 없었으며, 진료가 끝난 이후 사망한 경우 환자의 정확한 사망원인 및 사망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하지만 데이터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다수 기관의 데이터 결합과 분석이 가능해져 진료 이후 암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합병증, 만성질환, 사망 등 중요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수 있게 됐다.이번 연구는 폐암 치료효과 분석 및 폐암 환자에서의 합병증·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 예측모델 개발을 목표로, 국립암센터 폐암 환자 정보(2만 명), 보험공단 암 환자 진료정보(2만 명),통계청 사망정보(423만 명) 등 여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관련 빅데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사흘째 서울에서만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백신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돼 어제 하루에만 65만 7000명 넘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5월 2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71명,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 8898명(해외유입 8991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76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507건(확진자 9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187건(확진자 9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6457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58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81명으로 총 12만 8761명(92.70%)이 격리해제 돼, 현재 819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6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6명(치명률 1.40%)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6명, 대구 24명, 충남·경남 각각 21명, 대전 18명, 강원 16명, 충북·경북 각각 14명, 부산 1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메트포민’의 치료 효과가 장내 미생물군집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정재용 교수팀 연구로 밝혀졌다. 최근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집(Gut microbiome)이 약물의 치료 효과나 질병의 진행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은 인체의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는데, 항생제 복용, 고지방·고당분 식단, 가공식품·인스턴트식품 섭취,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각종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은 계속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포민은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다양한 약제와 병용 사용되는 매우 주요한 약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을 경구 투여하기 전/후로 나눠 메트포민의 ▲약동학(최고혈중농도 등 약물의 체내노출)과 ▲당부하 검사 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를 관찰했다. 반코마이신은 경구 투여할 경우 장에서 흡수되지 않
고품질의 의료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27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국회미래연구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이용빈 의원이 공동주최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기술 대응 생명윤리 포럼’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박상준 교수는 임상현장에서의 의료AI 활용을 위해 시스템이 표준화되고 상호효용성이 확보되는 것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점점 인허가 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습데이터 양은 늘어가고, 유니크한 데이터셋을 만들기 위해서는 드문 질환들, 환경에서의 데이터셋이 필요해지는데, 그 데이터를 분류하기 위한 적절한 보상체계 없이는 연구들이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길을 찾고, 연구자의 요구에 병원이 충분히 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보상이 없는 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가 어렵다”면서 성과를 낸 기관(병원)과 의사(연구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기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개인정보보호나 의료법 등의 넘어야 하는 산은 많은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박 교수는 “개발자 연구 생태계 지원
대한신경과학회는 전국에 높은 난이도의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6개뿐이며 수술 인력 부족도 극심해 국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6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려대구로병원, 해운대백병원이다. 신경과학회는 27일 병원들이 뇌전증 수술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뇌전증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소아신경과, 신경외과의 수술장 내 협진 시스템이 필요하고, 전문간호사, 비디오뇌파검사 장비 및 기사인력 등 갖춰야할 것들이 많고, 뇌전증 수술은 어려우나 수가가 낮고 병원의 지원이 없어서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뇌전증 수술에 숙련된 신경외과 의사가 매우 부족하다. 한국에 뇌전증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는 1만 명이 넘는데 1년에 뇌전증 수술을 200명밖에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학회는 지역거점 뇌전증 수술센터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학회는 “미국에는 뇌전증 수술센터가 230개, 일본에는 50개가 있다. 이에 비하면 한국에는 적어도 15~20개의 뇌전증 수술센터가 필요하다. 매우 낮은 뇌전증 수술치료율은 공공의료적으로 큰 문제”라며 “선진국과 같이 전국 어디서나 뇌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서울시립미술관과 자율주행 휠체어 실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대차·기아, 서울시립미술관과 27일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기획조정실장,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제로원이 장애인 이동 평등권 보장을 위해 기술 개발 중인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증을 통해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동약자가 일상생활에서 편리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민관이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에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시립미술관은 대표적인 공공장소인 병원과 미술관에서 자율주행 휠체어가 시험 운영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실증 프로그램 기획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휠체어의 효용성과 기술 적정성, 보완점을 종합 검토하고 향후 제로원의 기술 개발 과정에 개선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아는 장애인 특화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소아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해 소아응급전문 진료체계가 24시간 가동된다. 이로 인해 더 빠르고, 전문적으로 소아응급상황에서 진료를 볼 수 있게 됐다. 충북대병원은 올해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소아응급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아전담전문의를 6명까지 확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써 24시간 소아전담전문의가 응급실에 상주하면서 응급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권역 내 소아응급진료에 대한 갈증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또 소아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소아전담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비중을 늘렸다. 응급실에 내원한 소아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매번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진료가 더뎌 마음 졸이던 부모님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최영석 병원장은 최근 열린 소아전담전문의와의 간담회에서 “미래의 상징인 아이들을 위해 주야로 힘써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10배 아픈 법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소아응급진료를 통해 부모님의 시름을 덜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27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의료기관 운영을 시작했다. 일산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오후 12시~2시 제외) 시간 당 사전 예약한 20명의 인원을 받아 운영된다. 백신 접종은 ▲절차 안내 및 체온측정 ▲예진표 작성 ▲의사 예진 ▲접종 및 질병관리청 시스템 등록 ▲부작용 관찰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이상반응 발생 시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단계별로 대상자를 확대해 지속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역사회 및 의료계와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ESG는 기관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약자로, 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ESG위원회는 21일 오후 병원 대회의실에서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의 ‘의료기관과 ESG’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ESG 경영 방향을 논의하는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ESG위원장인 이제환 진료부원장 등 내부위원 6명을 비롯해 박흥석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최명주 미아앤컨설팅 대표 등 외부위원 3명을 ESG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서울아산병원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이념 아래 설립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의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 이래 다른 3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중증
간, 중추신경계, 신장에 축적돼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고 특히, 간암 발병율을 높일 수 있는 티로신혈증 등의 유전성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현저히 낮추는 유전자교정 세포치료 방식의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와 한양대학교 화학과 배상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줄기세포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저분자 화합물 유래 간 전구·줄기세포-염기교정∙프라임교정 기술 융합’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유전성 난치질환은 대부분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오랜 시간에 걸쳐 치료하며, 특히 약물을 이용한 치료의 경우 완치보다는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현재 상태의 유지에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질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생체 내부에 유전자가위를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제도 등장했지만, 생채 내 유전자가위 주입을 위해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관련 위험성과 유전자가위 과(過)발현으로 인한 표적이탈효과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공동연구팀은 유전성 난치질환 동물모델의 세포를 추출, 체외에서 유전자 교정 후 다시 동물모델에 이식하는 ‘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스마트병원 구축 행보의 일환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을 의료현장에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바코드 인식이 가능한 PDA를 이용해 환자와 투약 정보의 일치 여부를 이중으로 확인하는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이다. 바코드 정보가 환자 정보와 불일치할 경우, 의료진에게 즉각 오류임을 알려 투약 오류 등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 의료 수행기록이 병원정보시스템(HIS)에 자동으로 기록돼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한다. 특히 이번 솔루션 구축 사업에는 이동형 혈압계와의 블루투스 연동 기능이 추가로 적용됐다. 측정한 혈압 데이터를 별도의 입력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어 간호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은 “환자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병원 내 환자 안전 강화 및 간호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된 만큼,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의료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의 10명 중 4명이 우울증 또는 우울감을 느낀다. 그런데 한국은 세계에서 우울증 치료를 가장 받기 어려운 나라이다.” 대한신경과학회는 26일 이 같이 말하며 2002년 3월 정부가 고시한 SSRI 항우울제의 60일 처방 제한 규제를 문제 삼았다. 이 규제로 인해 전체 의사의 96%에 해당하는 비정신과 의사들이 갑자기 우울증을 치료하지 못하게 됐고, 그 후 자살률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게 학회의 주장. 학회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는 치료가 가장 쉬운 우울증을 정신과, 非정신과 모든 의사들이 치료할 수 있으나 한국은 갑자기 우울증을 정신과 의사만 치료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비정신과 의사들은 안전한 SSRI 항우울제의 처방을 60일 이상 처방하지 못하게 제한했다”며 “항우울제 60일 처방 제한은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엉터리 규제”라고 비판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 규제로 인해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갑자기 100%에서 4%로 줄어버렸고, 한국의 우울증 유병률은 OECD 1위인데 우울증 치료의 접근성은 외국의 1/20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또 세계 36개 국가들은 비정신과 의사들에게 SSRI 항우울제 처방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장건호 교수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을 위한 MRI 조영제 개발’ 연구가 2021년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장건호 교수와 ㈜동국제약(주관 연구기관) 및 ㈜넥스모스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MRI 조영제는 단일상품으로, 특정 병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 암 진단이나 뇌졸중 진단이나 모두 같은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 특이적이지 못한 특성으로 현재의 조영제를 이용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없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많이 생성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한다. 특히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초기 상태에 독성을 가지는 ‘올리고 아밀로이드-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조영제를 개발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진단을 목표로 한다. 인지기능장애 초기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건강검진에 사용이 가능한 조영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1단계 2년간의 연구에서는 개발될 조영제 후보물질이 뇌혈관벽을 통과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2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