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검사료 중복청구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단계적으로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자율점검제도는 의료기관에서 착오 등 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사전에 그 내용을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의료기관이 부당·착오 청구 내용을 자발적으로 시정해 부당 청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자율점검 대상 항목은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약계가 참여한 ‘자율점검운영협의체’ 논의를 통해 선정한다. 상반기에 시행되는 대상은 ▲틀니 진료단계별 중복청구 ▲한방 급여약제 구입·청구 불일치 ▲검사료 중복청구(신규) ▲정맥내 일시 주사(신규)이다. 하반기에 시행되는 대상은 ▲정맥 마취-부위(국소 마취)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의약품 구입·청구 불일치 ▲트리암시놀론주(신규) ▲방사선 영상진단 판독료이다. 틀니 요양급여비용은 진료단계별로 급여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틀니 최종 장착 이전에 중간단계에서 진료가 중단된 경우 해당 단계까지만 비용을 산정한다. 그간의 자율점검 실시(239개소) 결과, 진료 단계를 중복해 청구하는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올해에도 계속 추진 예정이다. 또 그간의 자율점검 실시(85개소)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돌아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1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52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6849명(해외유입 7353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543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8802건(확진자 62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4235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469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59명으로 총 8만 8814명(91.70%)이 격리해제돼, 현재 634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며,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86명(치명률 1.74%)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82명, 서울 120명, 경남 45명, 인천·전북 각각 21명, 대구 14명, 충북 12명, 부산·강원 각각 10명, 충남 6명, 경북 4명, 울산 3명, 세종 2명, 대전·제주 각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단계에서 8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9명, 외국인 8명이다. 누적 검사자 717만 1510명 중 699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심혈관센터가 최첨단 디지털 혈관촬영 장비인 ‘Azurion’ 2대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 2002년 경기서남부 최초로 심혈관촬영실을 개소한 이래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고려대 안산병원 심혈관센터는 시술실을 2개로 확장하고 최첨단 장비인 Phillips사의 Azurion 2대를 도입해 기존보다 많은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12인치의 디텍터 2개가 탑재된 Azurion 7 B12 Biplane과 20인치 디텍터가 탑재된 M20은 혈관검사의 영역이 심장혈관에서 대동맥, 경동맥, 하지혈관 등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에 맞는 대형 디텍터를 장착했으며, 이를 통해 관상동맥중재술 뿐 아니라 말초혈관중재술도 가능하고 기존 장비 대비 최대 85%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안정천 교수는 “지역 내 심혈관 질환이 지속적 증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심혈관센터의 확장과 신규장비 도입은 신속한 응급치료를 제공함으로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안)’을 두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안) 공청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계획안에서 보완돼야 하거나 추가돼야 할 점으로 ▲지역암센터 역량 강화 ▲희귀암·노인암 치료 역량 강화 ▲선제적 암 예방을 위한 전략 마련 ▲암데이터 플랫폼 활용 전략 구축 등을 제시했다. 충북의대 김헌 교수는 국립암센터의 암 관리 위상 및 역량 향상 계획은 바람직하게 수립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에 비해 지역암센터는 국립암센터의 종속기관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지역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국립암센터가 해야 될 기능을 지역암센터에서 나눠서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역암센터가 국립암센터의 산하기관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해줬으면 한다”며 “예를 들면, 예전에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 간의 다기관 임상시험 연구 활성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 국립암센터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을지는 모르지만, 지역암센터의 역량강화에는 크게 기여한 바가 없다. 다기관 연구보다는 실질적으로 지역암센터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가 이뤄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많은 가운데, 전문가는 이전에 특정 약물에 의해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경우 백신을 포함한 다른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약제를 투여할 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1/3 정도가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데, 특히 성인의 경우 약물이 가장 많은 원인으로 되어있다”며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환자에게 원인이 되었던 물질 또는 이와 교차 반응이 있는 물질에 재차 노출되면 같은 반응 또는 더 심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원인 약물을 확인하고, 재투여를 금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는 발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과 함께 접종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부종, 통증,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약물 투여 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부산대병원이 16일부터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360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부산대병원은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코로나 환자 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필수인력 2437명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이다. 이외 1200여 명의 직원들은 추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평균 600여 명에 백신을 접종해 1차에 계획된 2437명의 접종을 마무리한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21일 뒤에 2차 접종하도록 되어 있어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은 3주 후인 4월 6일부터 9일까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부산대병원은 접종을 시작하기 전 자체 일정에 따라 대상자 등록, 동의 절차 진행, 최종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해 실제 운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접종 첫날인 16일에는 이정주 병원장, 정성운 진료처장, 이정윤 수간호사 등 총 600명이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초기부터 현재까지 음압병동에서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를 담당해 온 이정윤 수간호사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내 최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후 면역반응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해당 연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 검체를 기간별로 확보하고, 면역반응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연구는 3월부터 본격화된 국내 첫 화이자 초도물량 접종부터 개시됐고, 연구기간은 2년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감염병 관련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류,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면역반응 분석연구(연구책임자 임동균 수석연구원)’로 시행되는 이번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소속 전임연구원과 원내 감염내과 전문의가 공동으로 진행한다.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검체(혈장, PBMC)를 확보해 이를 대상으로 면역 특성을 분석하고, 2차 접종을 마친 1~2주 후 항체형성과 접종 1년 차가 되었을 때 기억면역반응의 특성까지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가치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 면역연구는 중앙감염병병원이자 중앙예방접종센터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수행하는 최초 코로나19 백신
전남대학교병원이 노인병 전문 진료를 위한 노년내과를 최근 개설했다. 전남대병원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병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노년내과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함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고령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노년내과 진료는 병원 1동 2층 13번 진료실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시행되고 있다. 진료 대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노쇠한 환자, 기력 저하·식욕 부진·기능 저하 등 다양하고 모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그리고 복합적인 질환으로 통합 진료가 필요하거나 다른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의 환자 등이다. 노년내과 진료에 따라 노인환자 진료 개선, 복합질환 환자 입원 개선, 노인 진료 관련 교육 및 연구 강화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여러 가지의 애매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1차 진료를 통해 적정한 진료과를 선택해 주고, 약물 및 검사의 중복을 줄여 의료비 부담도 덜어주는 등 노인환자의 진료 개선과 만족도를 높일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오는 4월부터 의료취약계층의 척추질환 수술비를 지원한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6일 대한척추외과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척추질환 수술비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외된 의료취약계층 환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척추질환 수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대한척추외과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 협력으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의료취약계층 대상 중 척추질환으로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해 수술비 지원을 통해 일상생활의 복귀를 돕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사회 공헌 사업으로,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제약 및 의료기기회사의 후원을 통해 실시된다. 정형외과학회는 전국 각 지역별 고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지원 신청을 접수받는 행정적 지원과 사업을 수행하고, 대한척추외과학회와 함께 지원 대상자를 심사해 선정하고, 후원사 발굴 및 홍보, 사랑의열매는 기부금 모금 및 관리, 배분, 기부영수증 발급 등을 맡게 된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국내 거주 내국인 중 기초생활수급권자를 포함한 기준중위소득 80% 이내 환자가 지원대상이고 ▲환자 본인부담금 비용에서 최대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가천대학교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완형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한국의료패널 자료(2009~2016년)를 활용해 경제활동인구 7303명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건강 관련 생활습관과 장시간노동이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을 하면 대조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을 만성 기저질환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으로 나누고 각 요인이 52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살펴봤다. 만성 기저질환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BMI 25 이상)으로 정의했으며, 건강 관련 생활습관은 흡연, 음주, 운동 정도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장시간노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1.58배 높았지만,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장시간노동을 하지 않으면 1.11배 정도 위험도가 상승해 유의하지 않았다. 즉
국내 연구팀에 의해 과배란 유도시 과도한 여성호르몬 상승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김훈, 김성우 교수)은 여성호르몬 의존성 암 환자의 과배란 유도시 위험성을 예측해 최근 발표했다. 여성암 환자가 향후 임신을 대비해 난자 또는 배아를 체외 보존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과배란을 유도해 난자를 채취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여성호르몬 관련 암을 진단받은 가임기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은 항암, 방사선 치료 전에 미리 난자 또는 배아를 동결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배란을 유도하는데 이때 여성호르몬이 정상보다 높게 상승하면 암이 진행 또는 재발의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 국제 가이드라인은 여성호르몬의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트로졸’이라는 약제를 제시한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병원 가임력보존센터에서 난자 또는 배아동결을 시행한 유방암, 자궁내막암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레트로졸을 투약해도 36명(21.9%)의 환자는 호르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두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진주와 거제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연일 경남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45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6380명(해외유입 7336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113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737건(확진자 45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2874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363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01명으로 총 8만 8255명(91.57%)이 격리해제돼, 현재 644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3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78명(치명률 1.74%)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46명, 서울 75명, 경남 64명, 인천 14명, 강원 12명, 부산·전북 각각 6명, 충남·경북 각각 4명, 대구·울산·충북 각각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전남 각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1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병원 5층 대강당에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에 접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조성민 의료원장의 1호 접종을 시작으로 동국대일산병원 보건의료인 종사자 1251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대상 보건의료인으로는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이다. 이날 접종을 마친 동국대일산병원 권범선 병원장은 “일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와 있던 데이터나 근거를 봤을 때 충분히 맞아야 하는 백신”이라며 “이번 접종을 통해 동국대일산병원은 더욱 안전한 병원으로써 환자들이 안심하고 내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최승임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접종을 했을 시 훨씬 이득이 커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백신 접종 후에 이상 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불편함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2차 접종은 8주 후인 5월 중순
치매안심병원 지정 인력 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사를 포함한 ‘치매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두고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인지중재치료학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학회는 “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토대로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다양한 인지치료 프로그램 등 맞춤형 치료전략을 제공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연계까지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 대응이 가능하고 적절한 인지중재치료가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점에서 치매안심병원의 역할이 다른 병원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치매안심병원의 역할과 설립 취지를 고려할 때 단순히 치매안심병원의 확대에 필요한 인력 수급의 편의성을 도모해 한의사를 포함하는 인력 수급 계획으로 변경한다면 그 피해는 치매안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중증 치매 환자와 그 보호자들에게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학회에 따르면 오늘 저녁 대한의사협회 주관 하에 각 유관학회장들과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가 화상회의를 통해 개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의 주변 정상조직 침윤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찾았다. 국립암센터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종배 교수와 홍준희 산학협력조교수,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이승훈 학장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이 뇌 전체로 침윤해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는 수용체 분자와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적 권위지인 BRAIN(IF 11.3)에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에서 뇌신경회로를 따라 이동하는 종양세포의 조절단백질인 ‘NgR1’를 발견하고, ‘pimozide’라는 약물이 이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해 종양의 침윤을 저해하는 기전을 환자 유래 뇌종양 세포주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기존 항정신병 약제로 임상에서 사용되는 pimozide가 NgR1의 상위조절인자인 ‘USP1/ID1’을 길항함으로써 NgR1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pimozide을 통해 수술이 불가능한 침윤성이 높은 뇌종양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희 산학협력조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NgR1이 뇌신경회로를 통한 악성뇌종양의 광범위한 침윤을 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