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의 필수의료 기피과 문제가 벌써 수십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필수의료 기피과는 흉부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과라는 점에서 국가의료에 있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수십년된 필수의료 기피과 문제는 단순 의사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의 필수의료 공백과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서 반드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대학병원들은 그런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필수진료과의 전공의 지원자가 적어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의료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래서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 PA(Physician Assistant)으로 대학병원 중환자실, 수술실 환자들에 대한 의료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고 정부도 이런 불법을 국민 몰래 조장하고 있다. 이게 과연 현실적인 대안이고 국민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일까?내가 심하게 다쳤을 때, 심장수술을 받았을 때, 이식 수술을 받았을 때 의사가 아닌 PA 에게 의료를 받고 싶은가? 기피과에 전공의가 왜 지원하지 않을까? 기피과에 교수가 왜 적어서 이국종 교수처럼 근로기준법 위반 주 100시간 이상 노동착취를 당해야 할까?기피과에 교수가 적은 것은 해당 과의 낮은 수가와
지난 7월1일 익산의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실 의사가 자신에 대해 웃었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환자가 팔꿈치 등으로 의사의 안면 등을 무차별 강타하여 비골 골절,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는 아찔한 일이 발생하였다. 더욱 황당했던 것은 해당 지역 주민의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하고 있는 응급실 의사가 폭행을 당하여 응급실의 마비를 초래하는 중대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담당경찰의 수수방관적 사건 처리 태도는 13만 의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출동한 경찰은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려 응급진료현장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난동자에 대해 수갑을 채우거나 제압하지 않았고 범죄 후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는 중범죄자를 다시 피해자에게 풀어주는 어이없는 사건처리 태도는 왜 대한민국 진료현장에서 의료인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는지 근본적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익산병원 사태가 발생했을 때 여러 가지 대응책이 논의되었지만 필자는 문제의 핵심 본질을 특별법 제정 등 입법미비가 아닌 경찰의 수수방관 업무태도를 지적했고 문제 해결책으로 의료계 지도부의 익산경찰서장 항의방문을 건의하였고 그러한 의료계의 적극적 대응은 결국 해당 폭행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으로 연결되었다. 의협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