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이비인후과 정재윤·이민영 교수팀이 전정신경에 약물을 잘 전달시킬 수 있는 레이저에 반응하는 나노입자를 적용해 전정신경의 재생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재윤·이민영 교수팀은 전정신경에 약물을 잘 전달시킬 수 있는 레이저(near-infrared, NIR)와 이에 반응하는 나노입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를 사용했다. 그 결과 레이저와 나노입자를 동시에 치료한 경우에 전정신경 모사체에 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난치성 전정신경염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여는 연구로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윤 교수는 “전정신경염 환자의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전정기능이 저하되는 후유증으로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하거나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지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약물을 이용한 연구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귀, 특히 전정기관으로 약물의 전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내이는 해부학적으로 경구약을 복용하거나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 약물이 잘 전달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교수는 “바로
국내 연구진이 레보노르게스트렐 자궁내장치(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여성의 대규모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LNG-IUS 사용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와 노지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또는 이상 자궁출혈로 진단받은 30~49세 여성 61,010명을 대상으로 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LNG-IUS를 사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23건으로, 비사용자(10만 명당 154건)에 비해 높았으며, 유방암 위험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HR 1.38, 95% 신뢰구간 1.192-1.585). 이는 덴마크 연구자인 Mørch 등(2017,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 LNG-IUS 사용으로 유방암 위험이 21% 증가(상대위험도 1.21, 95% 신뢰구간 1.11-1.33)한다고 보고한 결과와 일정 부분 일치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LNG-IUS 사용 초기 3년 미만
같은 병에 같은 치료제를 쓰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치료 반응,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환자의 인종과 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는 물론이고 세포, 유전적 특징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아시아인의 면역 다양성을 밝힌 지도를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완성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및 일본, 태국, 인도 등 아시아인의 면역세포를 단일 세포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이끄는 ‘아시아 면역 다양성아틀라스(AIDA, Asian Immune Diversity Atlas)’ 연구팀이 아시아인의 면역세포 특징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IDA는 메타 창업자인 저커버그 부부가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CZI, Chan Zuckerberg Initiative) 등을 포함해 여러 국가가 관심 갖고 지원한 사업이다. 단일세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유전적 요인이 질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면 궁극적으로 질환을 극복할 길도 열릴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인도, 태국, 싱가포르 거주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인도인 등 5개국 7개 집단에서 건강한 619명의 혈액 속 면역 세포 126만 여 개를 ‘최
코로나19 유행 시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유행기간 동안 환자의 정신건강을 장기적으로 추적 분석한 유일한 연구이자, 3개 생활치료센터의 환자군을 분석한 다기관 연구로 학술적·사회적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에는 ▲옥민수(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전진용(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정아(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서정욱(울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 등 울산지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 운영된 3개 생활치료센터(울산, 기장, 양산)의 총 5,163명 환자 중 1,941명(37.6%)을 대상으로 입소 시점과 퇴소 하루 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우울, 자살 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를 파악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그 결과, 입소 당시 661명(34.1%)이, 퇴소 시점에도 648명(33.4%)이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소 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한성식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의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역학적 특성과 생존율 차이를 분석한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KCCR)의 국가암등록통계 데이터를 활용하여 췌장암 환자 101,446명을 대상으로,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발생율과 생존율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암에서 생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과 달리,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미국은 9%, 한국은 13.9% 로 극히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 중 하나이다. 진단 시점에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이 어려운 점이 따른다. 이에 연구팀은 췌장암의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역학적 특성과 생존율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번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진행되었다. 코호트(Cohort)란 특정한 사건을 함께 경험한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하며, 이번 연구에서는 1999년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은 한약재 ‘계피’의 난치성 편두통 증상 호전 효과를 확인한 증례 결과를 국제학술지 ‘EXPLORE’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편두통 진단 후 3년간 편두통(증상)완화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던 73세 남성에게 계피가 들어간 한약인 계지가용골모려탕과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처방해 편두통 통증평가척도(NRS, 0~10점)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통증평가척도 점수(10점)와 통증 빈도(주 4회)가 복용일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42일차(5점, 주 1회)에는 복용 중이던 편두통완화제를 중단할 만큼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146일차(2점, 주 0-1회)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특히, 호전 상태는 1년 이상 지속됐다. 이한결 교수는 “최근 편두통을 비롯해 신경성통증에 염증이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증례 연구를 통해 계피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해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승원 교수는 “양방에서는 편두통 치료에 주로 트립탄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복용환자의 27~30% 정도에서만 통
국내 연구진이 유전성 희귀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EZH2 유전자가 과활성화되면 근육 재생이 저해된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근육 조직 손상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용할 경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와 서울의대 의과학과 최무림 교수팀(전은영 석·박통합과정 학생)은 듀센근이영양증 환자와 동물 모델의 근육 조직을 분석해 EZH2 유전자의 과활성화가 근육 섬유화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핵심 기전임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듀센근이영양증은 DMD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 약화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는 운동 능력을 상실하고, 심장 및 호흡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환자는 약 2,000명으로 추산되며 주로 남아에서 발병한다. 현재 대표적인 치료제인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암이 전이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면 맞닥뜨려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의학의 한계를 마주한 환자의 부담을 어떻게 덜어줄지 고민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해영·이태훈 교수 연구팀은 기로에 있는 환자와 의사의 선택을 도울 방안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논문은 난제를 풀 출발점으로 환자가 임종기에 접어 들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 마련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창원병원에서 2018년부터 2020년 기간 동안 전이성 고형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3,756명을 분석해, 30일 내 사망 위험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방사선 치료는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30일 내 사망위험을 예측하면 방사선치료를 하지 않고 환자가 가족과 여생을 마무리할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담았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완화 목적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2,652명의 데이터를 예측모델에 학습시킨 다음, 663명 환자들의 데이터로 내부검증을 수행했다. 모델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창원병원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했다. 모델 개발에는 머신러닝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었지만, 바이러스 변이는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어 기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변이에도 강한 백신 개발이 글로벌 보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주의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 연구팀은 변이에 강한 범용(pan-variant) 백신 전략을 제시하며, B세포 및 T세포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하는 차세대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B세포가 인식하는 특정부위인 에피토프를 예측하고, 항체와 단백질이 어떻게 결합하는지 도킹분석을 통해 백신 접종자와 회복기 환자의 항체 수치를 비교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가장 잘 유도할 수 있는 최적의 백신 후보 펩타이드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이 발굴한 백신 후보 물질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Alpha, Beta, Gamma, Delta, Omicron 등)에서도 강력한 중화 효과를 보였으며, 신종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범용(pan-variant) 백신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와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윤을식)는 지난 14일 종로 포시즌스 호텔 누리볼룸에서 '제8차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을식 회장(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전국 수련병원장, 교육수련실부장, 수련 행정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5 최적의 전공의 수련환경을 위한 제언'과 '2025 수련환경은 이렇게 변한다'를 주제로 한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 1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과학회 수련이사), 한양대병원 최동호 교수(외과학회 수련이사), 고대안암병원 김수진 교수(응급의학회 수련의사) 순으로 각 학회별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과 지도전문의 현황 등 진료과 별 수련환경의 현 상황에 대한 특수성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제 2세션에서는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 김종윤 국장이 지역 및 병원별 전공의 배정 비율에 대한 정책을 제언했으며, 보건복지부 방영식 의료인력정책과장은 2025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류홍열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군날개(익상편)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군날개는 결막조직이 각막조직으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생기는 질환으로 눈 안쪽 결막부터 각막까지 하얀 막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결막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발병 원인과 유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군날개는 수술로 제거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3기 군날개 환자 4명과 정상군 4명을 대상으로 ChIP-seq 분석을 수행해 히스톤(H3K4me3, H3K9me3)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군날개 환자의 H3K4me3에서 안구질환 관련 유전자가 434개 증가하고, 490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군날개 환자에서 특정 유전자들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거나 억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팀은 군날개 환자의 H3K9me3 수준이 정상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H3K9me3는 유전자 발현을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은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하고 그 추세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32년간 총 59개국의 낙상 사망률 데이터를 ▲성별 ▲연령대 ▲소득수준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1)남성 2)노인 3)고소득 국가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선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위험한 사회적 활동 참여가 많고,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시 부상 위험 및 합병증 비율이 높으며, 고소득 국가일수록 고령화 진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활용되고 있는 베이지안 기법(Bayesian method)을 활용해 2040년까지의 낙상 사망률이 10만 명당 14.8명에서 19.48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동건 교수는 “그간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에 일관성이 없었다보니 미래예측 모델링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근오 교수팀과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정영태 교수팀, 동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이민호 교수팀은 사람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14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주된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이며, 매년 약 60만 건이 발생한다. 백신 접종을 통해 선진국에서는 발생률이 급감하였으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후진국에서는 여전히 자궁경부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예방 방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유산균은 흔히 여성의 질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유익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이미 발생한 자궁경부암 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만 알려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줄기세포보다는 분화가 시작된 전구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임을 발견하며, 유산균이 젖산을 분비해 바이러스의 효과를 억제하고, 정상 줄기세포와 암세포로의 변환 과정까지 억제하는
치매의 고위험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개개인의 치매 관련 위험인자를 고려한 경두개직류전기자극(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적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두 편에 연이어 게재되었다.이번 연구로 맞춤형 뇌자극치료가 인지기능 저하 강도를 개선하고 알츠하이머병의 보상성 기전에 관여하는 신경망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63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2주동안 좌측 배외측전전두엽에 2mA의 미세한 전류를 가한 뒤, 개개인 치매 관련 주요 인자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유무, 대표적인 산발성 알츠하이머병 고위험 대립유전자인 APOE4 보유 여부, 뇌유래신경성장인자 관련 대립유전자 보유 유무(Val/Val, Val/Met 또는 Met/Met), 성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지는지를 평가하였다. 치매 발병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원인 병리로 인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명확한 효과를
흡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하지만 성공하기 어려운 금연, 그 이유가 단순한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유전자에 숨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테라젠헬스 홍경원 본부장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남성 4364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결과를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대상자를 비흡연자 1326명, 과거 흡연자 1684명, 현재 흡연자 1354명으로 분류했다. 이어 니코틴 대사 관련 12개 유전자에서 총 1644개 단일염기다형성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와 금연 성공률 간 연관성을 세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6개 단일염기다형성(rs2431412, rs45625338, rs41297431, rs118063322, rs144769946, rs2715904)이 금연 성공 여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6개 단일염기다형성을 기반으로 유전적 위험점수를 산출한 추가 분석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흡연자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유전적 요인이 금연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위험점수를 활용하면 금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