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료기관을 상대로 ‘신용불량자’가 돼가고 있다. 정부가 예방접종을 위탁한 의료기관에 수개월째 대가를 지급하지 못하는 관행은 올해도 반복됐다. 경기도 양주시는 9월 시행된 국가예방접종 건부터 내년 예산이 배정될 때까지 접종비 지급이 미뤄진다고 통보한 것이다. 민간이라면 ‘채무불이행’으로 불릴 상황이 행정편의라는 이름 아래 당연시되고 있다. 이제 9월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전국 다수의 보건소는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접종비 지급을 또 미루게 될 것이다. 1년 중 3~4개월, 전체 접종의 1/3 기간 동안 의료기관은 국가의 ‘외상 접종’을 떠맡고 있다. 보건소들은 “예산이 소진되어 부득이하게 내년 예산이 배정될 때까지 지급이 어렵다”며 해마다 같은 답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는 법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행정 편의적 관행일 뿐이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질병관리청 고시 예방접종업무의 위탁에 관한 규정 제10조는 “예방접종비용은 인정 통보 후 15일 이내 지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 어디에도 ‘예산 부족 시 지급을 유예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청은
2025-10-14 16:07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지역의료를 중심으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현안에 대해 질타했다. 14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첫 감사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으로, 이 날 오전 열린 1차질의를 통해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국감의 서두에서는 지역의료 격차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이개호 의원은 “전라남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 이에따라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률이 타 지역 대비 2.5배다. 의료취약계층비율도 타지역 대비 2%가 높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전남국립의대 설립이 2030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정은경 장관은 “2027년까지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정원이나 교육, 병원에 대한 부분은 교육부와 함께 로드맵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응급의료 인력난 문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응급실뺑뺑이 사태에 대해 지적하며, 특히 인력난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김윤 의원은 상급병원응급실 사용자의 58.2%는 정작 경증이거나 비응급이었다고 지적하며 왜곡된 현실에 대해 강조했다. 또장 의원은 “환자들
2025-10-14 15:07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부산 동아대병원 앞 한약사 개설 약국을 둘러싼 일련의 법적 소송에서 약사회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최종적인 승소를 확정지었다. 약사회측은 이에 대해 한약사의 약국 개설자로서의 정당한 지위를 사법적으로 완벽히 공고히 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는 상호고용의 당연성은 물론, 마약류 관리자로서의 의무까지 당당하게 이행하는 현행 약사법상 완전한 법적 주체임을 입증한 것이다. 약사회가 항고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의 판단이 더욱 공고해졌으며, 이로써 직능 간의 소모적인 법적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는 입장이다. ◇ 두 번의 법적 승리, 항소 포기로 교차고용 당연성 입증 10월 13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부산 동아대병원 문전약국 관련해 부산시약사회와 약사들이 제기했던 두 건의 소송에 대해 약사 단체 측이 항소를 포기하며 한약사 측의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 그간 있었던 소송의 쟁점은 다음과 같다. 1. 가처분 소송 약사들의 시위 행위와 약국 취업 방해 메시지 발송에 대한 금지 신청 건으로, 한약사 측이 승소하며 약사 단체의 부당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2. 대학병원 구내 약국에 해당하며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한
2025-10-14 14:06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10월 14일(화)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2025년 4월 22일 제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률과 시행령이 2025년 10월 23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구성,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 과정에서 인과관계 추정을 통한 완화된 판단기준의 도입,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의 국가지원 등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피해구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의 청구 방법 및 절차(안 제2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피해보상 청구서류를 첨부하여 시·도지사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질병관리청장은 피해에 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후 기초조사의 결과가 포함된 의견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의 지급기준(안 제3조)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청구에 대해 보상결정이 있는 경우 진료비,
2025-10-14 12:25대동맥판막이 두꺼워져 제대로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협착과 판막이 헐거워 피가 거꾸로 흐르는 대동맥판막역류 둘 모두를 갖고 있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손지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다기관 공동 연구팀을 꾸려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과 중등도 대동맥판막역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중증 환자만큼 위험하다고 14일 밝혔다.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자리잡은 대동맥판막이 노화 등으로 헐거워져 잘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역류하고, 두꺼워져서 잘 열리지 않으면 피를 내보내기 어려워진다. 그만큼 심장에 필요 이상의 부담이 가해져서 점차 심장 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고령에서 흔한 판막질환이다. 전체 인구 중 65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섰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심장판막질환 유병률은 2010년 9.89%에서 2023년 17.03%로 크게 늘었다. 단순 판막질환보
2025-10-14 11:49가천대 길병원은 최신 고정밀 방사선 암치료기인 ‘트루빔(TrueBeam)’을 도입하고, 13일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배리안(Varian)사가 개발한 암치료용 선형가속기인 트루빔은 방사선이 조사되는 조사면의 모양과 세기를 정밀하게 조절해 암세포를 없애는데 최대 효과를 주고, 주변의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장비다. 트루빔은 1mm 이하 단위로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정하며, 세기조절(IMRT), 체부정위(SBRT), 영상유도(IGRT), 호흡연동(RGRT) 등 다양한 첨단 치료 기법을 지원한다. 또 높은 방사선 출력으로 치료 시간을 단축시켜 치료 성과 및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유방암, 직장암, 폐암, 두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림프종, 뇌종양 등 주요 암종 치료에 활용된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래피드아크 다이나믹(RapidArc Dynamic)’ 솔루션이 탑재된 최신 사양의 트루빔을 도입했다. 래피드아크 다이나믹 솔루션은 단 1회전만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기법이다. 방사선 조절 장치인 콜리메이터(Collimator)의 역량을 극대화해 치료 중 실
2025-10-14 11:36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과 10월 14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연구 역량과 첨단 원자력 기술 인프라를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방사선의학 및 보건의료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사성의약품 개발 고도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관련 연구와 암 치료, 방사선 비상진료, 첨단 의학기술 연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 대표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으로서 원자력 안전, 방사선 응용, 미래 원자력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방사선 관련 연구인프라 공동 이용을 비롯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생산·활용 연구개발 분야, 의료용 방사선 장비 개발 및 안전성 평가 분야, 방사선 안전·방재·방호 및 방사선 비상진료 분야, 개인 피폭방사선량 평가 및 방사선 측정기 교정 분야 등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원자력·방사선 분야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2025-10-14 11:31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9개 진료과에서 의료진을 추가 영입해 진료역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신규 의료진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 술기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뿐 아니라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일 제4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에 임명된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는 지난 9월 말까지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의 진료를 마무리한 뒤 10월 16일(목)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박재형 교수는 심초음파,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심낭질환, 대동맥질환, 폐동맥고혈압, 폐고혈압, 일반 심장질환이 전문 진료 분야이며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장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 잇따라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진료와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백승우 교수는 빈혈, 혈액암, 고형암, 혈소판 감소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중환자의학과에는 김경호 교수가 영입돼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신경과에는 박상민 교수와 김유석 교수가 영입돼 각각 파킨슨병, 떨림, 이상운동질환, 치매, 어지럼증과 뇌졸중,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 뇌혈류 초음파,
2025-10-14 11:28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종범 교수팀(권계숙, 차보람, 홍지택)은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지혈술 후 지혈분말 ‘넥스파우더(Nexpowder)’를 적용했을 때 재출혈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문제인 재출혈 예방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 수 확대에 따라 항혈소판제·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면서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양성자(H+)펌프 억제제 외에는 내시경 지혈술 이후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증명된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3개 병원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한 비정맥류성 출혈 환자 363명을 대상으로 넥스파우더의 재출혈 예방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내시경 지혈술 후 넥스파우더를 적용한 72시간 내 재출혈률은 넥스파우더군 2.9%로, 대조군 11.3%보다 약 3.9배 낮았다. 또한 기존 지혈분말제에서 보고된 적이 있는 천공, 색전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양성자
2025-10-14 11:22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민진홍, 전소영 교수 연구팀이 심정지 후 발생하는 저산소허혈성 뇌손상(Hypoxic-Ischemic Brain Injury, HIBI)의 시간에 따른 진행 양상을 연속 MRI 기반 ADC 정량화 분석을 통해 추적해 ‘심정지 후 72~96시간 시점’의 영상이 예후 예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22명의 심정지 생존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후 6시간 이내(초초기)와 72~96시간(3~4일, 아급성기) 두 시점에서 각각 뇌 MRI를 시행하고, 뇌 속 물 분자의 움직임(확산 정도)을 수치화한 확산 계수(ADC)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급성기 MRI에서 예후군(좋은 예후 vs 나쁜 예후)간의 분리도가 가장 뚜렷했으며 이 시점에서 환자가 회복형(안정형)인지 손상이 진행 중인지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그 예측 정확도(AUC)는 0.91로 매우 높았다. 또한 초기 MRI 확산강조영상(DWI)에서 고신호(HSI)가 관찰된 38명 전원이 나쁜 예후를 보였고, 초기에는 고신호가 없었다가 추적 MRI에서 새롭게 고신호가 나타난 20명도 모두 나쁜 예후로 확인됐다. 이는 초기 영상이 정상처럼 보여도 이후 악화될 수 있음을 처음으
2025-10-14 11:16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바이오소재 기업인 메디팹과 함께 키토산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스킨부스터 ‘마데키엘’의 국내 총판 협약을 체결했다. ‘마데키엘’은 동국제약의 대표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메디팹의 고순도 키토산 기반 LTG(Liquid-To-Gel) 기술이 결합된 고기능 스킨부스터로, 기존 스킨부스터와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으로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스킨부스터 ‘마데키엘’ 국내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미용·피부의료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관계자는 “’마데키엘’은 단순한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과학적 근거 기반의 기술 본질을 담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디팹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의료 미용소재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토대로 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13년간 꾸준히 사용돼 온 HA필
2025-10-14 11:1530분 이내 응급실 이송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오현 교수‧허석재 박사, 배성아‧김용철 교수)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6,505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호출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나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존율 및 신경학적 경과는 30분을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와 비교했을 때, 26~30분 이내 이송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25분 이내 응급실 도착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낮고, 심각한 뇌 손상률은 68% 가량 낮게 나타나는 등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된 효과도 추가로 확인했다. 응급실 이송이
2025-10-14 11:07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와 국립교통재활연구소 윤재홍 연구교수 연구팀은 2020년 노인실태조사를 활용해, 운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2,589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단 요인과 연령대별 차이를 분석결과를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고령자의 29.3%가 운전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65~74세 고령자는 인구학적 요인(41%)과 경제적 요인(35%)이 주요 영향을 미쳤고, 심리사회적 요인(15%), 신체적 요인(4%), 환경적 요인(3%), 인지적 요인(2%) 순이었다. 세부 요인으로는 연령 증가(36.5%), 무직(28.2%), 우울(6.9%) 등이 운전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경제적 요인(46%)과 인구학적 요인(16%), 심리 사회적 요인(14%), 환경적 요인(13%), 인지적 요인(6%), 신체적 요인(6%) 순으로 운전 중단에 영향을 받았다. 세부 요인으로는 무직(31.0%), 소득 불만족(10.7%), 병원 접근성(8.3%) 등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경 요인의 비중이 75세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5-10-14 11:03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전문가가 장시간 대면 평가를 해야 하고, 보호자 설문(M-CHAT, SRS-2 등)은 정확도가 낮아 조기 선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와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
2025-10-14 10:57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유진 교수는 국내 6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예측하는 데 있어 기존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이들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소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39.6%(309명)가 지방간으로 진단됐다. 남아(51.1%)의 발병률은 여아(2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남아 0.825, 여아 0.875를 허리-엉덩이 비율의 기준치로 산출했으며, 이 수치를 초과할 경우 지방간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간 환자 중 BMI가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보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체중과 키의 비율을 계산하는 BMI보다, 복부 지방 분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허리-엉덩이
2025-10-14 10:49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선별검사 및 척수성 근위축증의 정부 지원 항목 도입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2.2%가 척수성 근위축증의 신생아 선별검사 포함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식조사는 국내 산모의 약 90%가 이용하는 대표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 에서 9월 17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됐으며, 회원 총 877명이 참여했다. 신생아 선별검사는 증상이 없는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전 조기 진단 및 치료 시 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질환들을 선별하기 위한 취지의 검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선천성 대사질환, 난청, 리소좀 축적질환 등 50여 종 이상의 질환에 대한 검사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리소좀 축적질환 6종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국가 검진 항목에 추가됐다. 조사 결과, 신생아 선별검사에 대해 응답자의 93.2%가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주요 검사라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무료로 검사가 가능한 국가 지원 선별검사 항목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과반수인 51.7%로 나타나 신생아 선별검사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확
2025-10-14 10:35광저우, 중국 2025년 10월 14일 /PRNewswire/ -- 흔히 캔톤페어(Canton Fair)라고 불리는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China Import and Export Fair)가 광저우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캔톤페어는 전시장과 별도로 전 세계 바이어들이 언제 어디서든 중국 제조업체와 상담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내 온라인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 155만 제곱미터의 전시 면적에 7만 4600개의 부스가 마련되고 참가 기업이 3만 2000개를 넘을 정도로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는 규모뿐 아니라 혁신 면에서도 기념비적인 행사이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 첨단 기술 회사(National High-Tech Enterprise)', '전문화/고도화 중소기업(Specialized and Sophisticated SME)', '1위 제조회사(Manufacturing Single Champion)' 등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칭호를 획득한 수출 회사 중 34%에 해당하는 1만 개 이상의 기업이 캔톤페어에 참가한다. 다양하게 마련된 행사 중 백미는 3단계(
2025-10-14 10:28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ASLS)와 함께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포럼을 열고 미용(에스테틱) 제품군의 경쟁력을 알렸다.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최근 ‘2025 ASLS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추계학술대회(이하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리더스 포럼 중 최신 미용의료 트렌드를 소개하는 ‘The regeneration Triangle: ECM, Collagen, Reedle’ 세션을 마련했다. 의료전문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연은 주력 제품군의 시술 사례 및 논문 등 학술 근거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체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 성분의 세포외기질(ECM) 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와 휴메딕스가 국내 공급하는 조직수복용 재료인 폴리디엘락틱산(PDLLA) 필러 ‘에스테필’, 최근 출시한 신제품 스킨부스터 ‘리들부스터’ 등을 집중 조명했다. 첫 강연은 태국 Asia Cosmetic Hospital 밍크 박사(Dr.Mink)가 ‘에스테필’의 글로벌 임상사례 및 각 부위별 프로토콜에 대해 발표했다. 밍크 박사는 논문과 임상 사례들을 기반으로 PDLLA의 우수성과 ‘에스테필’을 활용한 30~60대 연
2025-10-14 10:27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절반 이상이 폭언과 괴롭힘 등 인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인권침해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으며, 이는 간호 인력 이탈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대한간호협회가 전국 의료기관 간호사 788명(여성 90.4%, 주로 30~40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50.8%가 최근 1년 내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폭언(81.0%)과 직장 내 괴롭힘·갑질(69.3%)이었으며,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 및 보호자(43.0%) 순이었다. 특히 79%는 환자나 보호자 등 제3자가 있는 공간에서 발생해, 간호사들이 직업적 존중 없이 공개된 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인권침해의 근본 원인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지목된다. 과도한 업무 부담과 교대근무 속에 간호사 간 위계와 갈등이 심화되고, 피로 누적이 폭언·괴롭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65.3%는 휴직이나 사직을 고려했고, 43.5%는 직종 변경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나 인권침해가 결국 숙련 인
2025-10-14 10:05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OPLUS-INTERPHEX KOREA 2025, 이하 BIX 2025)’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BIX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이 행사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약 300개 기업과 1만 2천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부스에서는 월 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초격차 생산능력(132만4000리터)과 함께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위탁개발(CDO) 플랫폼 ▲차세대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 등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 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강조한다. 특히 올해 부스에서는 최근 공개한 신규 CMO 브랜드 엑설런스 (ExellenSTM)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엑설런스는 동등성(Equiv
2025-10-14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