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에서 발병한 알츠하이머 치매가 고혈압과 당뇨 및 심장질환 등 혈관질환에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경과 노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교수, 고려대 성준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대뇌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위험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 특성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타우 단백’이라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물질의 뇌 내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에 대부분 기여했다. 반면,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타우 단백과 아밀로이드 단백 뿐 아니라, 미세출혈이나 열공경색과 같은 대뇌 소혈관 질환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뇌졸중 과거력 등 혈관위험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도 높게 나타났다. 위와 같은 특성 차이는 뇌 자기공명영상으로 측정한 대뇌피질 두께 분석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됐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타우 축적이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면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차움·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이 NK세포 활성도와 고혈압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2일 밝혔다. 차움 이윤경(제1저자)·서은경·오효주 교수, 분당차병원 김영상(교신저자)·함지희 교수는 성인남녀 1453명의 NK세포 활성도와 고혈압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NK세포 활성도를 4개 군으로 나눠 고혈압과의 관계를 5년(평균 2.13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NK세포가 300pg/mL 이하인 그룹은 1700pg/mL 이상인 그룹보다 고혈압 발병률이 1.6배 높았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로 정상수치는 500pg/mL 이상이다. 그동안 NK세포 관련 연구에서는 면역력, 노화 등과의 관련성이 확인됐지만, 혈관 질환인 고혈압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윤경 차움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혈관 내피손상 및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으로 혈관 염증 조절 역할을 하는 NK세포가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질환에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이고 면역을 높이는 치료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43차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이 후원한 오찬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첫 순서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성진 교수가 이상지질혈증 치료 부문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홍 교수는 “여러 스타틴 연구에서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많은 가이드라인과 임상적 근거들이 있지만 현장에서는 치료적 관성으로 인해 LDL-C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는 목표에 잘 도달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 옵션 중 하나로 한미약품의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언급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로수젯 등의 콤비네이션 제제는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등을 합쳤기 때문에 단일제제 대비 LDL-C의 감소에 대해 더 강력하게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은 보다 적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해서도 용량을 늘린 스타틴 대비 비열등하고 LDL-C는 잘 조절되는 것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홍성진 교수는 란셋에 개제되기도 한 RACING 연구 결과에 대해 소개했는데, 해당 연구
지난 17~18일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제60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소아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대한 최신지견이 공개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혜 교수가 먼저 ‘소아고혈압의 진단과 혈압 측정’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혈압은 보통 3세부터 스크리닝이 권고되고 있지만 선천성심장병, 만성신장병, 장기이식받은 경우, 혈압 높이는 약을 먹고 있는 경우, 미숙아 등에는 3세 이전에도 혈압 측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혈압의 측정은 청진형, 진동형 등 어떤 것으로든 가능하나 유효성 확보가 중요하다. 또 반복적인 측정이 중요하며, 최종 고혈압 진단은 청진형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팔 둘레에 잘 맞는 혈압대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24시간 ABPM은 진단과 추적 관찰에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가정 혈압은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오경진 교수는 ‘소아고혈압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들과 표적 기관 손상에 대한 평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HMOD의 기준들을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비만인 경우에도 이차성고혈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잘 될
지난 달 30일,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심혈관 질환의 1, 2차 예방’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030년 심장학 △허혈성 뇌졸중 관리 △2형당뇨 합병증을 예측하는 다양한 지질 프로파일을 주제로 하는 3가지의 심포지엄과 △관상동맥 칼슘 점수 △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기조강연, △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 최신지견에 대해 소개하는 오찬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들 중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 관리에 대한 전망과 신약’에 대해 소개했다. 임 교수는 “혈압을 떨어트려도 이상반응이 없는 고령 환자가 있는가하면, 비교적 젊은 고령환자임에도 부담이 되는 환자가 있어서 차별화된 치료법과 목표 혈압이 필요하다.”면서 “베타차단제, ARNi, SGLT-2 억제제, 비스테로이드성MRA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조기 진단해 위험 요소를 멀리할뿐만 아니라 영상의학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 접근법도 또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날이 갈수록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다양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에서도 관련 치료제들이 새해 첫 달부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2024년 1월 한미약품의 주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은 360억원 규모로 2023년 1월 209억원보다 16.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 전체에서도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한 ‘로수젯(성분명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은 133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25.2% 증가했다. 로수젯 다음의 순서로는 아모잘탄 패밀리들이 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중 ‘아모잘탄(성분명 아모잘탄, 로사르탄)’이 72억원에서 77억원으로 7.3%, ‘아모잘탄플러스(성분명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로사르탄)’이 24억원에서 27억원으로 9.3% 증가했다. 또 ‘아모디핀(성분명 암로디핀)’이 19억원에서 20억원으로 5.7% 확대됐으며, 아토르바스타틴과 이르베사르탄 복합제인 로벨리토가 11억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소폭 확대되며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4제 복합제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아모잘탄엑스큐(성분명 암로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결합제인 항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성분명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를 2월 1일 출시했다. 아프로바스크는 이르베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고혈압 치료제로 2023년 11월 2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아프로바스크는 사노피와 한독이 2019년 10월 체결한 항고혈압 복합제 국내 개발, 제조 및 허가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탄생했다. 사노피는 원개발사로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고 있으며 한독은 사노피와 아프로바스크를 공동 프로모션하고 국내 생산도 담당한다. 고혈압 환자 60% 이상은 단일 약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 약제 병용이 필요하다. 이 중 안지오텐신차단제(ARB)와 칼슘경로차단제(CCB) 병용요법은 2제 요법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약 67.8%) 조합이다. 아프로바스크는 안지오텐신차단제 이르베사르탄과 칼슘경로차단제 암로디핀을 결합해 치료 전략을 단순화한 복합제로, 각각 약제를 처방받던 환자에게 복약 순응도 향상과 효율적인 혈압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르베사르탄은 안지오텐신차단제(
청소년 아침 결식은 성인 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암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밀영양협회는 2023년 정밀영양협회 국제학술대회(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recision Nutrition)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 연구팀(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문한빛 전문의)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자료를 분석해 도출한 국내 청소년 아침결식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청소년 주 5회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급속히 증가했으며, 고등학교 > 중학교 > 초등학교 순으로 높았다. 특히, 고등학생의 주 5회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2년 기준 41.3%로 2011년(25.5%) 대비 15.8%p 증가했고, 중학생의 주 5회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2년 기준 36.9%로 2011년(23.2%) 대비 1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침식사 빈도가 적을수록 비만도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높았고, 비만 (체질량지수 95백분위수
2022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고, 특히 전남이 가장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이 높았으며,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와 입내원일수도 모두 전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의료보장 인구 10만명 당 시군구별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또한 전남의 고흥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는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가 발간됐다.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전국편(시도별)과 지역편(시군구별)으로 구성했으며, 지역편은 전국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시군구별 ▲일반현황 ▲진료실적 현황 ▲관내 및 관외 진료실적 현황 등 6장으로 이뤄졌다. 또한,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활용한 시각화 정보도 함께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2022년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 대비 0.01% 늘어났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38만명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의료보장 6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조합으로 개발된 고혈압 복합제로는 아프로바스크가 최초다. 한독과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가 공동개발한 아프로바스크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칼슘경로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 복합제다. 한독이 진행한 2건의 3상 임상을 통해 이르베사르탄 단일요법 대비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아프로바스크는 사노피 아벤티스의 고혈압 치료제인 아프로벨의 이르베사르탄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독과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아프로바스크의 성공적인 국내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 임상과 허가에 이어 제조와 판매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된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아프로바스크를 공동 프로모션하고 한독은 국내 제조도 담당하게 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는 고혈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아프로바스크가 오랜 경험으로 신뢰를 쌓아온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신약인만큼, 고혈압 환자의 순응도 개선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