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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커프리스로 24시간 측정…재편되는 고혈압 관리전략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 성료


최근 등장한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 카트 비피 프로24시간 혈압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어떤 한 순간뿐만 아니라 하루 전체혈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는 데에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올메사르탄 역시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6~1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손정우 교수가 ‘24시간 혈압 관리를 위한 최적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혈압은 측정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는 만큼, 이제는 단순히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혈압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혈압을 측정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나이트타임 BP’는 심혈관계 질환과도 상관관계가 높다.

 

하지만 24시간 연속혈압측정이 널리 사용되기엔 아직까지 제약이 있는 편이다.

 

손정우 교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을 위해서는 커프를 착용하고 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해야 해서 활동이나 수면에 제한이 생긴다. 겨우 잠에 들었는데도 중간에 깨거나 통증이나 멍 등으로 중단하는 환자들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국내 ABPM 사용률은 고혈압 환자의 약 1%(12만명) 정도로 매우 낮다. 하루 한 번 검사만 가능하고, 병원에 와서 장비를 착용하고 반납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이용률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커프리스혈압측정방법도 등장하면서 보다 24시간 혈압측정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프로)’가 대표적인데,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빛을 쏴 혈류의 파형을 감지한 후 알고리즘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손 교수가 공개한 여러 연구들 중 SPRINT 연구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살핀 그룹에서 24시간 혈압 조절도 더 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 진행된 STEP 연구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오피스 BP를 기준으로 110–130mmHg로 조절한 인텐시브 그룹과 130–150mmHg의 스탠다드 그룹을 비교했으며, 전체 환자의 약 60%가 올메사르탄을 사용한 연구다.

 

손 교수는 “SPRINT 연구와 비슷하게 인텐시브 치료군에서는 약 26%의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고, 이상 반응은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STEP 연구의 기본이 되는 올메사르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손 교수는 올메사르탄은 반감기가 길고 AT1 수용체에 강력하게 결합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혈압을 안정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복합제 형태로도 많이 사용돼 혈압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환자들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치료한 결과 24시간 혈압 조절을 열심히 했던 환자들이 가장 혈압이 많이 조절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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