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가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에게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CART BP)’ 50대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스카이랩스의 사회공헌(CSR) 활동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지역 주민의 혈압 관리 역량을 높이고,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연평도는 서해 북단의 군사 접경지역으로, 과거 북한의 포격을 겪은 섬이다. 옹진군 내에서도 의료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며, 단일 보건지소만 운영되고 있고 상주 의료 인력도 부족하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해상 이동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응급헬기 이송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의료 환경에 놓여 있다. 더욱이 일기예보가 안 좋으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다.
스카이랩스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연평도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연평도를 기부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카트 비피(CART BP)’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로 일상 생활 속에서 낮 뿐만 아니라, 수면 중에도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혈압 측정 및 저장이 가능해 사용자 친화적인 의료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App)과 연동돼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 및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혈압 예방과 더불어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예방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커프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나 유병자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특정 기간 및 시간대의 혈압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트 비피는 일반 웨어러블 기기와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본 기기는 전국 약 1,700여 개 병원에서 검사용으로 사용 중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높은 정확도와 임상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연평도에 카트 비피를 기부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혈압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특히 야간혈압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혈압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평도 기부는 스카이랩스가 최근 강원도 고성군에 이어 진행한 두 번째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는 의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혈압 관리 및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