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을 뗀 국내 지역 정신응급대응체계의 안착을 위해서는 통합된 지침과 법 정리가 필요하다. 정신응급현장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 소방, 병원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을 통해 대응과 치료가 이뤄지는데, 아직 개별 지침으로 인한 혼란이 있으며 응급의료법과 정신건강복지법 중 어느 것을 상위에 두는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이유상)는 10월 13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홀에서 ‘대한조현병학회 25주년 기념 추계국제학술대회, 연수교육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2개의 기조 강연과 6개의 심포지엄, 3개의 워크숍으로 구성됐으며, 학회에서 발간한 ‘조현병, 마음의 줄을 고르다’ 개정판 출판기념회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오후에 열린 4번째 심포지엄, ‘국내 중증정신질환 급성기 정신응급대응 체계의 필요성과 강화 방안’ 세션에서는 국내 지역사회 정신응급대응체계 구축 연구에 참여하거나, 현재 서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의료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근무했던 계요병원 정수봉 전문의는 ‘국내 지역사회 정신응급대응체계의 현황과 개선방향’ 발표에서 현재 상태를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사업’에 선정돼 7월 1일부터 ‘24시간 정신응급환자 대응 병상’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치료, 입원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 사업 운영으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24시간 동시에 협진하며 내‧외과적 처치 및 정신과적 평가를 시행하고 환자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응급실 내 일반환자와 분리된 관찰병상 2개를 마련하고,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보안인력, 행정인력 등 전문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신체 및 정신질환 초기 평가, ▲필요시 관찰병상 체류를 통한 추가적 내‧외과 진료 및 처치, ▲진료 및 처치 종료 후 정신과적 입원치료 필요 여부에 따라 귀가 또는 응급입원 가능한 정신의료기관 전원, ▲지역별 정신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맞춤형 적시 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대병원의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내·외과적 질환을 동시에 가진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치료, 입원 치료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3일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는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관이다. 울산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보건복지부 정신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으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병원은 정신응급환자 전용 병상 2병상과 전문의, 간호사, 행정인력 등을 배치하는 등 센터 개소를 준비해왔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송병철)은 지난 6일 응급의료센터 및 국제회의실에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명재 방역대응 과장, 양승주 민원상황 팀장, 제주대학교병원 강사윤 진료처장, 송성욱 센터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해나 타해의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동시에 진료, 상시 대응 및 진료로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확보, 체계적인 정신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신응급 상황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안전에 대한 위해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응급 상황과 달리, 지역사회 정신 건강 위기대응팀-경찰-구급대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과의 유기적인 지역사회 정신응급 대응체계가 요구 된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춘 응급실 기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에는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2개의 관찰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은 “권역정신응급센터의 개소로 자해와 타해의 위험성이 높은 응급정신질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여건 조성이 마련됐다”며 “
보건복지부는 2022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8.2% 증가한 96조 9377억원으로 편성하고, 이 중 보건의료 분야는 13조 7988억원에서 16조 1206억원으로 증가시켜 편성했다.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2년 정부 총 지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604조 4000억원이며, 복지부 총지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96조 9377억원이다. 이는 정부 전체 총지출의 16%를 차지한다. 회계별로 예산은 올해 대비 9.9%, 기금은 5.4% 증가했다. 분야별로 사회복지 분야는 6.7%, 보건 분야는 16.8% 증가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지원이 집중되는 것은 ▲책임의료기관 및 스마트병원 확충 ▲임신바우처 확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확충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국가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및 의료데이터 이용 확대 지원 ▲공익적 의료연구 및 취약계층 맞춤형 연구개발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지역거점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역책임의료기관을 35개소에서 43개소로 확충하고, 지방의료원의 시설과 장비 보강 및 ICT를 활용해 감염병에 대응하고, 병원운영 효율성 등을 제고하는 스마트병원 3개소 확충 등에 따른 22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