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환자 안전으로 이어지려면 ‘환자 중심’의 정책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새로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환자안전학회가 5월 26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제16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2부는 ‘환자안전과 디지털헬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디지털 헬스는 현대 의료의 발전 방향이기도 하면서 방대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이에 세션에서도 진료정보교류, 의료 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성균관의대 데이터융합미래의학교실 양광모 교수는 ‘디지털헬스와 환자안전 증진 사례 : 의료기관 전원 시 필요한 환자안전’이라는 제목으로 진료정보교류 서비스를 소개했다. 진료정보교류란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환자의 진료기록을 원하는 의료기관에 전자적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사가 환자 진료에 참조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양광모 교수는 “이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진료정보교류를 통한 전원 전 정보 공유, 뇌경색 환자 치료 사례는 대표적인 우수사례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파트너스센터를 운영하며 치료 기록이 있는 환자가 다른 병원에 방문시 동의를 받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한국형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4월 21일 광화문의 한식당에서 ‘19대 김영태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영태 병원장과 집행부의 ‘세계 최고의 미래병원’을 향한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울대병원 산하 병원장 등 주요 집행부들이 함께 참여했다. 주요 임원 소개 후 ‘국민들이 바라는 서울대병원의 모습’ 영상을 시청하고 김영태 병원장의 병원운영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세계 최고의 미래병원을 위한 도약을 위해 ‘디지털헬스’와 ‘가치기반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에는 첨단 항암제 개발 등 치료효과 상승과 함께 의료비의 상승이 발생하고 있으며, 의료가 지속가능하려면 ‘가치기반의료’로서 의료비는 줄이고 환자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디지털헬스’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김영태 병원장은 “미국에서도 디지털 솔루션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디지털 헬스를 바탕으로 하는 가치 기반 의료에 대비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