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라오스가 미래 감염병을 대비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질병관리청은 11일 라오스 보건부와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공중보건분야의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양 기관 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질병 감시·위험 평가 및 대응 ▲인력 훈련 ▲실험실 역량 강화 ▲공중보건 위기상황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등을 포함하고,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 현지 및 초청연수 등의 방식으로 양 측의 협력분야를 명확히 하고,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지난 2022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라오스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강화 사업(’22∼’26년, 총 39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당 사업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감염병 실험실의 진단분석 ▲감염병 감시 ▲현장 역학조사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라오스의 수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분팽 폼말라이싯(Bounfeng Phommalaysith) 라오스 보건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보건의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그간 진행해 온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 등 한국과 라오스 간의 보건의료 협력사업이 라오스 보건의료 체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2010년부터 모자보건 개선, 감염병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건강보험 심사청구체계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라오스와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복지부와 라오스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모자보건 사업(’10~’22년)은 라오스의 아동 및 모성 사망 감소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 중 분만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바우처 사업은 라오스 국가건강보험에 편성돼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국가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우수한 사례가 됐다. 라오스는 향후 2023년 한-아세안 보건의료 장관회의 의장국이자 2024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라오스 경찰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11월 4일 병원 대강당에서 입교식을 열고 6개월간 한국 의료를 전수한다. 이번에 초청된 연수생은 라오스 경찰병원 의료진(의사 8명, 간호사 3명) 11명이다. 공통교육으로 ▲리더십 ▲의료 질 관리 ▲진단검사의학 이해 ▲감염병 대응 교육 등이 진행된다. 또, 연수생 중 의사는 6개월간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소화기·순환기), 산부인과 등 파트별 전문과목 강의와 실습교육이 이뤄지며, 간호사는 3개월간 순환기계, 호흡기계, 응급간호 등 간호전문 지식을 교육받는다. 교육 후반에는 액션플랜(Action Plan)을 세워, 실제 라오스 경찰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성순 원장은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 연수생들의 임상 진료와 간호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여 자국으로 돌아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일산백병원도 연수생들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최하고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주관하는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 2단계 사업’의 일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라오스 국립의과대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사업'의 일환으로 병원운영준비위원회 관계자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초청 연수생은 라오스 국립의과대학교 행정부장, 보건학장, 의과대학장·부학장, 라오스 보건부 기획협력실 정보팀장 등 병원운영준비위원 6명이다. 이번 연수는 9월 12일부터 2주간 진행했다. 9월 23일에는 액션플랜(Action Plan) 발표에 이어, 연수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개최했다. 연수 기간 연수생들은 ▲대학병원 운영현황 및 역할 ▲한국의 응급의료체계 ▲대학병원의 QPS(의료 질) 관리 ▲대학병원 자원관리 및 인사관리 등의 이론 교육과 함께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한양대병원 임상술기센터 ▲국립암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원주세브란스병원 등을 시찰했다. 최원주 부원장은 “병원 운영에 있어 기술과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병원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세우는 등 올바른 방향설정도 중요하다"라며 "병원 설립과 운영 어려움이 따를 때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청사진을 그려나가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보건의
서울대병원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라오스 비엔티안 크라운 플라자에서 진행된 라오스 국립대병원 전략 플래닝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라오스 분펭 품말라이시스 보건부장관 등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최초의 국립대병원인 UHS(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병원 설립 프로젝트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개최됐다. 워크숍에서는 ▲환경 스캔: SWOT 분석 ▲실현가능한 비전 ▲내재된 장애요인 ▲전략적 방향 ▲액션 플랜 등을 주제로 성공적인 개원과 지속 가능한 병원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구성원들은 ‘의료 전문 교육을 위한 우수한 센터’, ‘스마트 병원’ 등을 UHS 병원의 비전으로 도출할 수 있었다. 실제로 UHS 병원은 기존 5개 중앙병원과 달리 교육형 병원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 센터 건립을 함께 준비 중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대병원 국제사업본부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UHS 병원을 이끌어갈 구성원 및 관계자들이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논의하고 토론함으로써 참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손잡고 라오스에 희망의 빛을 전한다. 4일 양 기관은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협약식을 갖고, 라오스 지역의 안(眼) 보건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사업비 3억 5천여만 원이 투입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김병조 연구교학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사업총괄을 맡을 이정구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실무단장(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는 권오규 이사장을 비롯해 박형배 사무총장, 최영성 사업팀장 등이 자리했다 라오스 북부지역인 우돔싸이(Oudomxay)주와 퐁살리(Phongsaly)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라오스 안과병원을 신축해 지역 내 안(眼) 보건 증진을 위한 의료 인력을 확충과 진단 및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라오스 보건부와 협력해 현지 안과 전문의, 일반안과 의사 등 의료인력 수련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지역주민 대상 백내장 등 실명유발 질환 치료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