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등 11곳 소방·재난시설 안전관리 미흡 487건 달해
서울대병원 등 보건의료시설 13곳에서 400여 건에 화재 및 재난 대응 설비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월 5~26일 동안 재난 발생 시 국가적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핵심기반시설 중 하나인 보건의료시설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중앙소방특별조사가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병원 8곳과 혈액검사센터 3곳이며, 전문적인 점검을 위해 소방 · 건축 · 위험물 · 전기 등 각계 전문가와 관할 소방서 담당자로 구성된 중앙소방특별조사단 2개 반을 편성했다. 중앙소방특별조사 결과, 11개 시설물에서 총 487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설비와 경보설비, 피난구조설비 등의 설치·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동확산소화기의 설치 높이 부적정, 옥내소화전 외국어 병기 사용 안내 누락, 스프링클러 시험밸브함 내 오리피스 미설치로 인한 시험 장애 등 관계인의 소방시설 유지 관리에 대한 철저한 업무수행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감지기와 벽과의 이격거리 불량 ▲감지기 설치장소의 미설치 ▲수신기 단선 표시등 복구 불량 등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