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는 맞춤형 보습제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 보습제로는 항암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건조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하는 탓에 항암제 투여 중에는 암과 비슷한 속도로 분열하는 피부의 상피세포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운 이유다. 삼성서울병원 안진석·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항암 환자 중 피부 건조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졌다고 호소한 176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습제의 효과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으로 수행해 온 항암치료로 인한 피부-모발 변화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F 11.527)’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앞서 2014년 진행한 연구에서 항암치료 후 피부 건조 증상이 유분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밝힌 데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고함량 세라마이드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