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만의 심각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GLP-1 주사제의오남용 문제도 두드러지면서 비만에도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의 비만 전문 인정의 제도에서 더 나아가 비만 진료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교육을 기반으로 한 비만 세부전문의를통해 전문적인 비만 치료자 및 교육자를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세부전문의 제도의 지속가능성 등을 위해서는 수련교육과 명확한 커리큘럼, 유관학회 간 협의 등 운영체계 마련이 뒤따라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제언이 더해졌다.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세부전문의 제도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에서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비만 세부전문의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교육자가 만들어지면, 비만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환자도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만에 대한 사회적인식 개선에 대한 기여, 더 나아가 비만환자를 잘 관리하면 합병증도 예방돼 의료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전문의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 학계의 장기
비만 전문가들이 비만에 대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강보험 적용과 비만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최대 15조원에 이르고, 특히 청소년 비만이 급격히 늘고 있어 정책적 개입 없이는 향후 만성질환 악화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만학회가 ICOMES 2025에서 지속가능한 비만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건강보험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청우 간사(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는 “비만으로 인한 부담은 개인의 건강 부담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부담, 사회경제적 부담, 건강 불평등 등 여러 문제들을 일으킨다”며 ”때문에 근거기반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해 상담∙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청우 간사에 따르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연간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최대 15조원까지 추정이 되는데, 고혈압 13조 5000억원, 당뇨병 3조 2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당뇨보다 훨씬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간사는 “동반질환 및 합병증
비만치료제 열풍이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지만,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한 접근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만치료가 급여화되면 치료접근성 확보는 물론 오남용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등장해 비만치료 급여화를 당길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대한비만학회가 4~6일 사흘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 2025 ICOMES 개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선 이사장은 “진짜로 치료가 필요한 심한 비만병 환자들의 경우 개인의 관심이 없거나 혹은 고가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돼, 다양한 합병증을 갖고 있음에도 약물치료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며 심각한 단계의 환자들부터라도 급여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비만을 방치할 때 그 후에 파급될 의료비용이나 버든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동시에 다는 힘들겠지만, 정말 심각한 고도비만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영석 회장 역시 단계적으로라도 비만 치료가 급여화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회장은 “비만이 치료되면 우리나라의 질병 트렌드가 바뀌고 의료비용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한국뇌신경과학회와 대한비만학회는 8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비만 및 당뇨병에서의 대사 조절: 호르몬과 신경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까지 알려지며 당뇨병과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혁신적 기여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위고비 개발 연구진은 2025년 브레이크스루상 생명과학 부문을 수상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위고비의 핵심 성분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뇌와 호르몬 시스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깊이 파헤치는 학술 무대가 마련됐다. 이번 세션은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GLP-1 기반 치료제의 다면적 효과와 신경계의 새로운 역할, 장 포도당 흡수 및 후뇌 GFRAL 신경 회로 등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 타깃을 집중 조명한다. 발표에는 Julie Broe Honoré(노보 노 디스크 코리아)가 GLP-1 RA의 중추 효과를 설명하고 손종우(KAIST), 민세희(울산대), 송민호(KAIST) 교수가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 인슐린 저항성 조절 메커니
대한비만학회는 8월 5일 (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1회 Fun&Run Health Camp’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대한당뇨병연합과 공동 주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김예지, 이주영 의원의 공동 주최로 이뤄졌으며, 초등학교 3~6학년 아동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비만 예방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1999년 시작된 Fun&Run Health Camp는 25년간 이어져 온 국내 대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 프로그램으로, 이번 제31회 캠프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캠프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2주간의 건강실천 여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개회식 이후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건강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 아동들은 스마트밴드를 착용해 하루 활동량을 측정하고, 멘토들의 실시간 피드백과 응원을 받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예정이다. 정소정 교수(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대한비만학회 부회장)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자고, 잘 먹고, 많이 움직이는 ‘잠·밥·동’ 습관 형성이 핵심”이라며, “이 캠프는 아이들이 스스로 행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 회장 정경주)는 지난 6월 16일(월) 대한비만학회 사무실에서 대한비만학회(이하 비만학회, 이사장 김민선)와 교육, 연구, 학술 분야 등 협력을 통해 상호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병원약사회는 1981년에 설립된 병원약사 대표 직능단체로 병원약사의 자질 향상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학술활동, 병원약제업무 표준화 및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병원약학 연구, 약대학생 실무실습교육, 전문약사 배출,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지원, 회원 권익 보호 및 신장,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의사, 영양사, 운동사, 간호사, 약사, 임상심리학자 또는 비만진료 및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가입돼 있는 비만 관련 대표단체로 지난 1992년 창립해 대한민국의 비만 연구와 치료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국민들에게 비만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 의료정책 차원에서 비만 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앞장서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을 비롯해 백진희 교육부회장(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 서인영 학술부회장(국립암센터 약제부장)
새해가 되면 새롭게 하는 결심 중의 하나 중 대표적인 것은 금연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에는 금연하고자 결심하지만 이 중 실제로 금연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적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금연 시 체중이 증가되는 것을 우려한다. 금연을 하더라도 금연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 이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가 생길 것으로 지레 짐작한다. 그러나 흡연과 비만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신진대사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체지방의 축적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체중 증가에 대한 부분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적더라도 복부지방이 더 많다는 보고들이 있는데,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흡연과 체지방과의 관련성을 보고자 했던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흡연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는 경우 체지방의 분포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지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인자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
SGLT-2 억제제의 체중감소와 혈당감소 효과는 익히 알려져있는 주요 장점이지만 이제는 신장과 심혈관 보호 효과도 점점 중요한 고려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신장과 심혈관에서도보호 효과를 입증한 다파글리플로진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았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이튿날인 15일 아침, 한미약품의 후원을 통해 개최된 조찬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보연 교수가 ‘SGLT-2 Inhibitor: Beyond Glucose Lowering Effect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보연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7만명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11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는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당뇨병 조절률은 32.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용 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일 경우 메트포르민과 함께 추가적인 병용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며, 혈당 조절 효과뿐만 아
비만을 진단하는 기준에 있어 BMI 수치 외에도 다른 임상적 지표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 가운데, 인종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4일부터 15일까지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료지침위원회가 준비한 세션이 첫 순서로 진행됐다.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는 비만 진단 기준을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WHO에서는 BMI 30kg/m²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지만, 단순한 수치보다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해 염증반응과 지방 독성이 증가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비만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암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비만이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다양한 대사 경로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만학회는 2024년 발간한 진료지침에서 BMI 25kg/m² 이상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비만 기준으로 설정한 바 있다. 또한, 복부 둘레 역시 질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남성 90cm, 여성 85cm
대한비만학회가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Rewriting Obesity with Science and Strategy’를 주제로 개최돼, 최신 발표된 연구 결과와 새로운 Strategy를 기반으로 비만병의 치료와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다트머스대학 Geisel School of Medicine Lee M. Kaplan 교수의 ‘The Global Impact of Effective Obesity Care’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캘리포니아대학 Simon Schenk 교수가 운동 트레이닝 시 근육의 변화를 multiomics 기법으로 분석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또 인제의대 이가영 교수는 비만을 weight stigma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KAIST 서재명 교수는 지방세포 기능에서 YAP/TAZ 신호전달계의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11개의 심포지엄에서는 비만의 성차(gender issue), 비만에 동반된 합병증의 치료, 비만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비만병의 새로운 약물치료, 체지방 측정법,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식물성 건강식사, 운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