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새롭게 하는 결심 중의 하나 중 대표적인 것은 금연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에는 금연하고자 결심하지만 이 중 실제로 금연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적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금연 시 체중이 증가되는 것을 우려한다. 금연을 하더라도 금연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 이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가 생길 것으로 지레 짐작한다. 그러나 흡연과 비만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신진대사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체지방의 축적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체중 증가에 대한 부분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적더라도 복부지방이 더 많다는 보고들이 있는데,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흡연과 체지방과의 관련성을 보고자 했던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흡연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는 경우 체지방의 분포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지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인자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
SGLT-2 억제제의 체중감소와 혈당감소 효과는 익히 알려져있는 주요 장점이지만 이제는 신장과 심혈관 보호 효과도 점점 중요한 고려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신장과 심혈관에서도보호 효과를 입증한 다파글리플로진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았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 이튿날인 15일 아침, 한미약품의 후원을 통해 개최된 조찬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보연 교수가 ‘SGLT-2 Inhibitor: Beyond Glucose Lowering Effect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보연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07만명으로 보고됐으며, 지난 11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는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당뇨병 조절률은 32.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용 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일 경우 메트포르민과 함께 추가적인 병용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며, 혈당 조절 효과뿐만 아
비만을 진단하는 기준에 있어 BMI 수치 외에도 다른 임상적 지표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 가운데, 인종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4일부터 15일까지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료지침위원회가 준비한 세션이 첫 순서로 진행됐다.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는 비만 진단 기준을 설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WHO에서는 BMI 30kg/m²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지만, 단순한 수치보다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인해 염증반응과 지방 독성이 증가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비만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암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비만이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다양한 대사 경로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만학회는 2024년 발간한 진료지침에서 BMI 25kg/m² 이상에서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비만 기준으로 설정한 바 있다. 또한, 복부 둘레 역시 질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남성 90cm, 여성 85cm
대한비만학회가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Rewriting Obesity with Science and Strategy’를 주제로 개최돼, 최신 발표된 연구 결과와 새로운 Strategy를 기반으로 비만병의 치료와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다트머스대학 Geisel School of Medicine Lee M. Kaplan 교수의 ‘The Global Impact of Effective Obesity Care’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캘리포니아대학 Simon Schenk 교수가 운동 트레이닝 시 근육의 변화를 multiomics 기법으로 분석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또 인제의대 이가영 교수는 비만을 weight stigma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KAIST 서재명 교수는 지방세포 기능에서 YAP/TAZ 신호전달계의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11개의 심포지엄에서는 비만의 성차(gender issue), 비만에 동반된 합병증의 치료, 비만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비만병의 새로운 약물치료, 체지방 측정법, 비만을 극복하기 위한 식물성 건강식사, 운동과
비만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비용 부담으로 인해 환자들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어 개선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김민선)은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을 맞아서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임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임상적 비만병 실태 및 사회경제적 부담-효과적 관리를 위한 정책적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간담회를 4일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 박정환 대외협력정책이사(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간담회에서 ‘새로운 만성질환 관리 정책 수립’을 주제로 발표하며 비만을 중심으로 한 예방, 치료, 사후 관리 통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비만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기존 인식을 전환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박정환 정책이사는 현행 만성질환 관리 정책의 문제점으로 비만이 주요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임에도 법적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정책이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관리법인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하지만, 정작 이들의 근본
대한비만학회(이사장 김민선, 회장 서영성)가 보건복지위원회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개최한 ‘비만법 제정 및 비만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국내 비만병 환자들을 위한 환경적, 정책적 제언을 밝혔다. 비만병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뿐 아니라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을 유발하며, 그 자체로 사망률을 높이는 진행성 만성질환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비만병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10년간 국내 비만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이와 관련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막대하게 증가시킨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비만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33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계속해서 상승해 2035년 기준 약 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는 이러한 사회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만병 관리가 개인의 영역으로만 인식됐으나, 이제는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공공 보건정책을 통해 해결해야할 ‘건강불평등’ 문제임을 강조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됐던 1차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 이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발의와 관련해 국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깊은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법안은 비만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해결 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소아청소년, 청장년 비만 및 3단계 비만(고도비만)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이자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대한비만학회는 1991년 창립되어 만성질환 비만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통한 비만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와 함께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협력할 수 있도록 범국민 대상 비만 캠페인 그리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와 함께 정책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국민의 건 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법안의 내용에는 5년 단위의 비만예방관리 기본계획의 수립,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의 비만 예방관리위원회 설치
비만 진단기준에 관한 대한비만학회 성명서 대한비만학회는 2024년 11월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 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단기준을 체질량지수(BMI) 25kg/m² 이상에서 최소 BMI 27kg/m²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발표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 제안은 전문가 단체인 대한비만학회 및 유관단체와 논의된 바 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해 비만 진단기준에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비만 진단기준 상향을 주장하는 근거는, BMI와 총사망(all cause mortality)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며, 이에 따르면, BMI 25kg/m²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고, 그 이상의 BMI에서 지속적으로 사망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는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고 이전의 2006년 국내 공단 자료를 이용한 추적 연구에서 제시된 바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 대상 연구에서 BMI 25kg/m² 이상에서부터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11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이 온오프라인 동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올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장경태, 이수진, 장종태, 서미화,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 대한당뇨병연합, 당뇨병정책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공동주관 하며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노력해 온 대한비만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을 공동주관 한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인슐린을 발견한 벤팅의 생일인 11월 14일을 기념하여, 1991년 UN과 WHO에서 인정한 날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터 매해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 전달식」을 국회의사당에서 당뇨병 유관기관 전문가·환자 단체 모두가 참여하고, 정부와 지자체,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해 왔다. 올해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에도 당뇨병 환자와 가족, 당뇨병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참고자료: 첨부 1.) 기념식 및 전달식은 ‘대한당뇨병연합’ 유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도당 의존성 혈당 조절을 돕는 호르몬인 GLP-1유사체는 위장 운동 속도를 느리게 하며 동시에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내는데, 이러한 치료제가 지난 15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식약처가 위고비 출시일인 지난 15일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 경고했지만,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입수해 유통거래 하는 일이 발생해 국내 출시 첫 주 만에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됐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무작위로 처방돼 오남용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출시전부터 경고해왔고, 대한비만학회는 항비만약물의 불법 유통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항비만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위고비’가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것에 대해 대한비만학회는 환영합니다. 하지만 본 학회에서는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이 계속해서 국내에서 출시가 예정된 상태에서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