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대한여행의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이 조명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대한여행의학회 부회장, 감염내과전문의)은 이날 ‘코로나19 이후 문제가 될 수 있는 감염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상엽 위원장은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또는 벡터매개 질병(vector-borne disease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에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미래의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는 각국 과학자의 노력과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에서 파우치(Fauci) 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팬데믹 상황에서 바로 백신을 만들어 대비할 수 있도록 팬데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0개 바이러스군에 대해 시제품 백신(protoype vaccine)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 차원에서도 과거 달 탐사를 위한 아폴로 작전에 준하는 팬데믹 예방 전략(American Pandemic Preparedness)을 수립했다. 향후 7~10년에
지난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대한여행의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학술위원장(대한여행의학회 부회장, 감염내과전문의)은 이날 ‘코로나(COVID-19)를 통해 바라보는 감염병의 전세계 대유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팬데믹(pandemic)과 에피데믹(epidemic)의 정의를 시작으로 과거 발생했던 감염병 대유행의 역사를 정리했으며, 현재 전세계 대유행(팬데믹)을 유발하고 있는 코로나19를 통해 미래 감염병의 전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예측과 대비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신상엽 위원장은 최근 들어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이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주로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직간접적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사람에게 중요한 인수공통감염병은 공수병(광견병), 페스트, 브루셀라, 큐열, 광우병 등 100여 종에 이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켰던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도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신상엽 위원장은 현재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무증상기에 감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