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절단을 경험한 환자들이 심장 관련 질환을 갖게 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최혜림 교수,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절단 경험 환자들의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알리고, 적절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절단 경험 환자 2만 2950명과 나이와 성별에 맞춰 선별한 대조군 7만 6645명을 비교했다. 지난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38.3명꼴로 절단사고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17만 5315명이 절단으로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절단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절단 환자들은 심장질환 발병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절단 경험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각각 ▲심근경색 30% ▲심부전 27% ▲심방세동 부정맥17%로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위험은 절단으로 장애 정도가
비만을 청소년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과 비만이 성인기로 이어지면서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박혜순 교수 연구팀이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중 2182명을 대상으로 ‘과체중 및 비만을 가진 한국 청소년의 심장대사 위험인자 군집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는 심장대사 위험인자로 ▲고혈압 ▲높은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트롤 ▲낮은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트롤 ▲높은 중성지방 ▲높은 공복혈당 ▲높은 간 수치 ▲고요산혈증으로 한정하고, 연구 대상자 개인별 증상 개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 청소년이 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인 청소년에 비해 심장대사 위험인자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청소년의 76.5%는 1개 이상의 심장대사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고, ▲2개 이상 49.8% ▲3개 이상은 22.7% 순으로 분석됐다. 과체중 청소년의 경우에는 심장대사 위험인자 1개 이상을 가진 비율이 60.5%에 달했고, ▲2개 이상 24.0% ▲3개 이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10월 5일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한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열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의 31개 과제 중 2개 과제를 진행하며, 먼저 비대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미팅은 사업 추진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선정된 플랫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연구책임자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이성호 교수,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씨어스테크놀로지 강대엽 전문이사, 위탁연구개발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의료진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장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원격협진서비스 모델의 실증 ▲H-Conn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이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 대한 원스톱 치료를 확대하고 보다 수준 높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장계중환자실 병상 운영을 확대했다. 이로써 고난도 치료를 적극 시행하며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북부 심장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은평성모병원은 급성기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기존의 10개로 운영하던 병상을 13개로 증설하는 한편, 중환자실을 확장해 심혈관 질환 시술 및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철저한 감염 관리를 위해 중환자실 내 2개의 격리병실도 새롭게 단장했다. 격리병실은 의료진이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을 비롯해, 감염 예방을 위해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갖췄다. 또 모든 병상에서 환자들이 병원 뒤편에 마련된 ‘치유의 숲’ 전망을 바라보며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는 통창 구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자연친화적 치유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심장계중환자실 확대운영을 통해 심장이식, 경피적 대동맥판막
경기도 관내 의료이용률이 진료권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이용률이 낮은 진료권을 중심으로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희영 단장)은 20일 ‘보건의료지표로 알아보는 경기도의 보건정책환경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경기도의 의료급여 수급권자 비율은 2016년에 비해 약간 감소(0.16%→0.15%)했으며, 전국 평균(0.19%)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안성시의 경우 타 시군구에 비해 의료급여 수급권자 비율과 증가한 비율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내 다수의 시군에서 현재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6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전보다 관련 건강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현재 흡연율이 높았던 동두천시, 이천시, 양평군 같은 경우 2020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6년에 높지 않았던 여주시, 연천군, 안성시 등에서 반대로 높아졌다. 2020년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다수의 시군에서 감소했지만 포천시, 시흥시 등에서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2016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포천
부산대병원 신경과 최광동 교수팀이 후순환 뇌졸중과 심장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의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심장성 어지럼증의 진단기준도 제시했다. ◆후순환 뇌졸중 발생 전 어지럼증 뇌졸중은 뇌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경우를 통칭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거나 조금만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큰 후유증이 남는다. 어지럼증은 주로 전정계의 기능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전정계는 귀의 말초 전정계와 뇌의 중추 전정계로 나뉘고, 이들은 후순환부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다. 후순환부의 일과성 뇌허혈(일명 ‘미니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의 특징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광동(연구책임자) 교수팀은 총 447명의 후순환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55명(12%)이 뇌졸중 발생 전 3개월 이내에 다양한 어지럼증을 경험했다. 어지럼증은 주로 뇌졸중 발생 1~3개월 전(51%)과 1주 이내(33%)에 발생했다. 어지럼증 증상들은 대부분 회전성 또는 비회전성의 어지럼증이었고, 수 초(55%) 또는 수 분(38%)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었다. 최광동 교수는 “뇌졸중 발생 전에 반복적 어지럼증이
심장질환으로 쓰러져 가족이 장기기증까지 생각하던 환자가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로 제2의 삶을 찾았다. 선천성 심장병(비후성 심근병증)을 가진 A씨(21세)는 가족력으로 두렵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돌아가셨고, 오빠와 동생도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다반사였다. 병마는 A씨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1월 말 A씨는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심정지와 폐부종까지 발생한 A씨를 치료할 수가 없었다. 담당의사는 급하게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을 수소문했다. 다행히 치료가 가능한 진료환경을 갖춘 이대서울병원과 연결돼 다음날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당시 이대서울병원 신상훈 순환기내과 교수가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의식이 없었고 쇼크상태라 사망에 이를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신 교수는 곧바로 A씨의 심장 기능을 대신할 에크모를 장착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술을 도울 당직 간호사나 방사선사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래서 신 교수는 응급실로 에크모 기계를 가지고 내려와 바로 기계를 장착했고, A씨는 자신의 6~9% 남은 심장기능과 에크모로 겨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순환기내과 조성우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은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조성우 교수는 5년간 총 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조성우 교수는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발병 기전 및 치료법 규명을 위한 인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기반 질환 모델링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인제대학교 심혈관대사질환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발병 기전과 치료 타겟을 규명하고, 후보 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위한 도구로 인간만능줄기세포 분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난치성 심장 질환의 발병 기전 및 치료 타겟을 규명하는데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우 교수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