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하버드-MIT 대학과 대규모 아시아인 양극성 장애 유전체 연구 개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아시아인 양극성 장애 유전체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의 양극성 장애의 원인규명과 진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상태와 조증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 인구의 1~2%의 사람들이 양극성장애를 겪는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유전적 요인들을 확인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및 예방법 개발에 중요하므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관련 유전체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계에서 정신질환 유전체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 중 아시아인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인의 비율로 볼 때 이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유럽계 혈통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의 특성이 누락돼 연구결과를 인류 전체에 바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우려점이었다.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아시아 양극성 유전학 네트워크(A-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