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치료법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성상교세포와 신경세포 상호작용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 발생 기전이 규명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뇌과학과 이효상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최세영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상교세포가 뇌의 측면 격막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이효상 교수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성상교세포가 스트레스 유발 자극을 받을 때 세포 내 칼슘 농도가 증가하면서 아데노신이라는 신호물질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주변 신경세포의 활동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성상교세포가 스트레스 경험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성상교세포가 뇌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롭게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성상교세포가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신경세포와 상호작용하며 반응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이를 통해 성상교세포의 역할을 분자적, 신경회로적 수준에서 설명하며,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보다 정밀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상교세포를 타겟으로 한 새
정신건강 인식개선 문화 확산을 위해 청소년·청년들이 직접 나선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멘탈헬스코리아와 11월 27일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청소년·청년 10명을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는 멘탈헬스코리아 소속으로 정신건강 이슈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정신건강 리더들이다. 홍보대사는 앞으로 1년간 대국민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참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활동 등 정신건강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멘탈헬스코리아는 정신건강 조기예방·교육 및 소비자 운동(컨슈머 무브먼트)을 펼치는 비영리 기관으로 2018년부터 회복의 롤모델이자 아픔의 경험 전문가인 14세~25세 피어스페셜리스트를 육성 및 병원·학교·기관과 협력하며 정신건강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우울증학회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상우울증학회는 지난 17일 ‘2024년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월 19일 밝혔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한지아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축사를 통해 한지아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은 36.8%로 OECD 국가 중 1위이며”, 특히 임상우울증학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들은 우울증에 대한 인식 부족과 치료에 대한 거부가 크고, 그동안 우울증 치료에 대한 규제로 인해 일차의료에서 우울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기존 10년 주기로 시행되던 일반건강검진 내 우울증 검사를 20~34세의 청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 다양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전 국민 마음건강 투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정신 건강증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지아 의원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써 모든 국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책 마련과 제도개선 등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의료인 현황이 공개되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의사들이 제대로 관리될 수 있는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정신질환을 진단·진료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낙인·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는 비판과 함께 의사면허기구를 설립해 보다 효율적으로 의사 면허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제기됐다. ‘의사 면허관리 강화를 위한 국회토론회’가 11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양용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책이사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연간 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우리가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해당 자료는 F코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합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나 스트레스 등이 심해지면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노인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임상적 접근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1월 13일 ‘초고령 사회 대비를 위한 노인정신건강 관리의 임상적 방향’이라는 주제로 노인정신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동우 교수와 국립정신건강센터 남윤영 의료부장이 좌장을 맡았고, 국내 노인정신건강 관리와 관련한 세 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임선진 노인정신과장은 ‘사각지대 있는 노인정신건강 관리의 시대: 이제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와 이를 관리하기 위한 임상 정책 및 시스템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한주현 임상심리과장은 ‘노인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인지기능 향상 훈련과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와 성과를 소개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백현욱 건강증진과장은 ‘사례로 보는 노인인지기능 장애와 우울증: 영양치료 효과’라는 주제로 실제 사례와 관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좌장과 발표자뿐 아니라 참석자를 포함해 노인정신건강 관리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과 국민의힘 한지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관하는 ‘2024 정신건강정책포럼’이 오는 11월 12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신건강정책포럼은 ‘정신건강복지법과 급성기 정신의료체계 개선방향’을 주제로 열리며, 세부적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해우 법제이사가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의 방향과 중점사항’을,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백종우 부단장이 ‘정신응급 및 급성기 의료체계 개선방안’을 발제한다. 지정토론에서는 수원시 정신질환 당사자 자조모임 김순득 회장,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김영희 정책위원장,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강지언 회장,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김숙자 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정석 정신건강복지법 특임이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김일열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중증정신질환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부가 정신적 어려움은 누구나 언제든 겪을 수 있고, 치료·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송출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광고인 ‘마주해요’편을 11월 한 달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고 11월 5일 밝혔다. 이번 인식개선 광고는 정신질환 당사자와 주변인이 경험하는 일상 속 상황(이웃, 직장, 지인과의 만남)을 1인칭 시점에서 보여주고, 나의 마음에 주목하고 서로 마음을 주고받음으로써 편견과 오해를 풀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광고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개월간 지상파 TV 채널,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옥외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광고를 통해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 ‘마주해요: 정신건강은 마주하면서 시작합니다’도 함께 선보인다. 정신적 어려움은 누구나 언제든 겪을 수 있고, 치료ㆍ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 ‘마주해요’활용 가이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공식 누리집(ncmh.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신요양시설 이용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연합행사가 진행됐다. 충청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천상의정원 수생식물학습원에서 ‘2024년 충청북도 정신요양시설 연합행사’가 개최됐다고 10월 24일 밝혔다. 본 행사는 상록원 기타동호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킹 및 수목원 입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수목원 탐방 간 자연을 만끽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충북도내 4개소의 정신요양시설이 참석해 정신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소속감 형성 기여와 신체 건강 및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적·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우울·불안·스트레스 평가 척도가 마련됐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협력해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를 개발했다고 10월 18일 밝혔다.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우울(NDS) ▲불안(NAS) ▲스트레스(NSS) 3종으로, 각각 11~12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외국에서 개발돼 한국어로 번안해 사용되던 기존 정신건강 척도와 달리, 한국인의 문화적·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문항을 쉽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환자들이 증상을 호소하며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활용해 개발됐다. 그동안 번안된 정신건강 척도 사용으로 인한 사용료 지급이나 저작권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을 비롯해 한국인의 정서와 행동양식을 반영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학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적 특성을 반영하고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척도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한국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이번 정신건강 평가도구의 개발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연구개발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인 정신건강 척도는 2024년 10월 18일
청년층 정신건강검진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0월 17일 2024년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해 ‘일반건강검진 내 정신건강검사 확대(안)’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우울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양극성 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이 주로 초발하는 청년기에 주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만성화를 예방하고자 청년(20~34세) 대상 정신건강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현행 일반건강검진 내 우울증검사는 10년 주기로 실시 중이나, 내년부터 20~34세의 청년들은 2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에 불과해 ▲캐나다 46.5% ▲호주 34.9% ▲일본 20.0% 등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낮고, 청년층의 경우 16.2%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검진 주기 단축을 통해 정신질환의 미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정신질환 증상 초발 후 최대한 빠른 발견 및 개입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한다. 또한, 기존 우울증 검사에 더해 조기정신증 검사도 도입될 예정으로, 두 검사 모두 자기 보고식으로 간편하게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