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중환자 55%, 전문시설 치료 ‘불가’…소아 중환자실 확대해야
우리나라는 소아 중환자실이 많이 부족하고, 소아 중환자실을 운영할 인력마저도 인력난에 빠져있어 소아 중환자실 관련 시설·인력 확충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74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10월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균관의대 조중범 교수가 ‘소아중환자실 운영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먼저 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적으로 소아중환자실이 부족해 절반 이상의 소아 중환자들이 일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죽어가고 있는 바, 소아중환자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매년 약 1000명의 어린이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하고 있는데, 소아 중환자 중 45%만이 소아 중환자실(PICU)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5%는 일반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약 400명의 어린이가 소아중환자실(PICU)에서 소아에 특화된 전문적인 치료를 받다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나머지 500~600명의 어린이들은 일반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 교수는 “서울에서는 소아 중환자의 63.7%가 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