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직원이 상생하고 지역 내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일차의료기관들과 지역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려대의료원의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임준 센터장(서울시립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은 20일 보건의료노조 고려대의료원지부와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고대의료원의 질적 도약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공공보건의료체계에서의 고려대의료원 역할을 제시했다. 임준 센터장은 “과거 고대의료원은 사립대학병원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양적인 팽창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좀 더 다른 전략을 채택하는 쪽으로 고민을 시작할 때”라며 “서울시, 더 나아가 국가 수준의 보건의료체계에서 어떻게 위치를 확보하고, 국민들에게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공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 센터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중진료권 내, 권역(서울시·경기도) 내, 국가 수준에서의 역할을 각각 제안했다. 중진료권 내 역할에 대해서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서울 동북진료권과 서남진료권 내 필수의료협의체에 참여하고 중증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기 안산진료권의 경우 안산에는 공공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병원들이 지역 내 필수의료 문제 발굴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연계·조정 역할 수행을 통한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가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정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정부지정센터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권역 12개소, 지역 29개소의 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된 이후 최근 권역 3개소, 지역 6개소 등 9개 기관에 대한 추가 지정이 이루어졌으며, 이번 지정에서 보라매병원은 ‘서울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신규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참여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지역사회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별도의 지역 진단 및 기초조사 인력을 편성하고, 필수보건의료사업 협의를 위한 원내·외 협의체 구성 및 사업수행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