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자가포식 단백질인 LC3B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됐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윤정현·황이슬·윤한솔 연구원)이 LC3B가 기존에 알려져 있는 단순히 자가포식 과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레이저 마이크로 조사(micro-irradiation) 시스템과 다양한 분자 생물학적 실험 방법을 활용해 LC3B가 핵 내 DNA-RNA 하이브리드(R-루프)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오류를 복구함으로써 유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우리 몸의 전체 유전체 중 약 75%가 전사될 수 있으며, 특히 전사가 활발한 유전체 영역은 DNA 손상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이러한 유전체 손상 및 복구 과정에서 손상을 적절히 복구하지 못할 경우 돌연변이나 유전체 정보의 손실,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LC3B 단백질이 유전체 손상 복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처음 확인하고, 그 발
국가 차원의 손상예방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손상예방법’ 제정안이 12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 제정을 통해 손상관련 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국가 차원의 손상관리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되어,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별도의 법적 근거 없이 수행되던 의료기관 기반의 손상관리 사업이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손상예방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질병관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손상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국가손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손상관리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되며,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시·도지사는 종합계획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또한, 손상예방 및 손상관리 기술 등의 발전을 위해 손상연구사업이 시행되고, 손상 발생의 요인을 규명하고 치료·재활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손상조사통계사업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는 손상예방을 위해 손상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질병관리청장은 손상 발생의 위험요인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손상 발생의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Nondamaging subthreshold laser therapy)를 실시한 결과,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는 이승훈 임상강사가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름도 길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방치 시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 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의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Endpoint Management software, EpM)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했다. EpM 소프트웨어는 희미하게 보이는 응고반(barely visible burn)을 100% pulse energy로 설정하고 치료 시에는 30%로 감
60세 이상 낙상이 10년 전보다 1.8배 늘어났으며, 자해·자살 환자 10년 전보다 2.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2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오는 11월 9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19만33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3만788명(15.9%)이었고, 사망한 환자는 2613명(1.4%)이었으며,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7.5%)가 여자(42.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8.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손상기전으로는 추락·낙상(36.8%)이 가장 많았고, 부딪힘(19.5%)과 운수사고(13.5%)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자해·자살이나 폭력·타살 등의 의도적 손상은 비음주 상태의 환자 중 5.8%였으나, 음주 상태의 환자 중에서는 33.8%를 차지해 음주상태가 의도적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음주상태에서는 ▲중독(11.2%) ▲추락·낙상(43.2%) ▲부딪힘(22.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제학술대회(Asia Pacific Acute Kidney Injury and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APAC 2023)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학술대회(APAC)는 급성 신손상 분야 및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임상진료지침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다. 금번 대한신장학회 주최로 9월 21~24일까지 4일간 대구EXCO에서 개최된 학술대회는 ‘Best Movement to Critical Care, Save Lives(생명을 구하는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27개국에서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학회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한 윤혜은 교수(인천성모)와 민지원 교수(부천성모)는 가톨릭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최인영
2021년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가 암 환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발생현황 조사결과인 ‘2021년 퇴원손상통계’ 및 원시자료를 9월 4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왔으며, ‘퇴원손상통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퇴원손상심층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총 28만6276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전체 입원환자는 622만5014명이고, 이 중 손상환자가 95만6185명(15.4%)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2.8%)가 여자(47.2%)보다 더 많이 발생했지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7.2%)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902명)가 남자(646명)보다 1.4배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운수사고 (23.3%)와 부딪
세계 11개 국가 및 세계보건기구 등 손상 분야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여 손상 감시 및 예방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손상포럼’이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종로구 연건동) CJ 홀에서 손상 감시 및 예방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손상포럼’을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손상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싱가폴 등 12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 대한응급의학회,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손상 및 응급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손상 감시 및 예방프로그램 등 정책 사례를 발표하고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 각국의 손상 보건 문제를 짚어보고, 손상예방 대책과 효과적인 손상 감시 및 예방 구축 전략 모색과 손상예방관리 기반 구축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손상포럼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1부에서는 손상 감시 및 예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에서 미국 내 손상 감시 및 예방체계와 관련된 경험과 역할을 공유한다. 제2부에서는 국내 손상조사감시체계의 현황과 발전방향, 손상 감시 및 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가 진행하는 ‘알코올유발 간질환에서 T 세포 활성화에 의한 간손상 기전 규명 및 치료타겟 발굴’ 과제가 보건복지부 주관 K-Medi융합인재양성지원사업(신진의사과학자) 연구과제로 최근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1년 9개월간이고, 연구비는 1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신진의사과학자 양성지원(디딤돌 지원)사업은 임상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초·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신진의사과학자의 안정적인 연구기반 마련 및 육성 지원을 위해 만40세 이하의 의사면허(M.D.)와 기초의학/공학/이학 관련 석박사 학위를 모두 소지한 의과학 융합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사업이다. 한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내원한 알코올 간손상 환자의 전향 코호트 구축 및 말초혈액/간조직 확보해 면역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T세포 기능 조절을 유도하는 표적인자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표적해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적으며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T세포 기능을 조절유도하는 표적인자를 발굴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면 알코올 간질환
최근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병원 내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은 신장내과 전유현·임정훈·조장희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신장재단 학회지인 ‘Kidney Medicine’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급성 신손상은 다양한 중증 질환에서 동반 될 수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증가한다. 이러한 급성신손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질병의 중증도가 높아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의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지속성 신대체요법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신장내과 연구팀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시행받은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 1044명을 혈소판-림프구 비율에 따라 5군으로 나누어 이들 간의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들 중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 교수팀(최성훈, 이은혜, 이정재)이 연구한 논문이 대한신경손상학회 학회지인 KJNT(Korean Journal of Neurotrauma)에 출간됐다. 연구 논문 제목은 ‘The Importance of Headgear During Scooter Riding in the Pediatric Population, and Suggesting Recommendations’다. 연구팀은 킥보드 등의 스쿠터를 타다가 입은 부상으로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소아 외상 환자들을 분석해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두부외상의 위험성을 연구했다. 2019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중 스쿠터를 타다가 사고가 난 소아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오직 0.4%(1건)만 안전모를 착용했으며, 이 수치는 성인(3.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로 분석됐다. 더불어 낮은 안전모 착용으로 두부외상 발생비율이 소아(64.4%)가 성인(50.0%)보다 더 높았으며, 심각한 두부외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것이 확인됐다.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몸 대비 머리가 크기 때문에 두부외상의 위험성 또한 더 높았다. 본 논문은 연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