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척추후근 또는 뇌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재활성되면서 그 신경절과 신경을 따라 퍼지면서 그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분절에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처음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생 이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에 잠복하며, 초기 감염 시 이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기는데, 환절기에 정신적·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무리한 일을 경험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잠복하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이 발병한다. 대상포진의 전구증상은 고열, 몸살 및 발진이 일어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화끈거리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는 듯하며 가렵기도 하고 스칠 때는 더 아프기도 하다. 지속 기간은 2~3일 정도에서 1주일이 넘기도 한다. 그 후 피부 발진이 일어나는데, 피부 병변은 발갛게 일어나다가 물집 또는 화농처럼 변한 후 궤양을 형성, 딱지가 되면서 아물게 되는데 반흔 또는 색소 침착, 탈색 등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피부 병변은 대개 중앙선을 넘어 반대 측으로 넘어가지 않으며,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신경 분절을 따라 발생하는데 전구 통증이 발생했던 부위에 대개 발생하고 통증은 피부 병변이 치유되는 동안 대개 점점 감소하지만, 지속
전년 동기간 대비 학령기(어린이집·유치원 포함) 수두 27.6%, 유행성이하선염 24%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유행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새학기 시작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 학교에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생활 중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4월∼6월)에 환자 발생이 많으며,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의사환자는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발생이 감소했으나, 올해 4월 29일 기준 환자 발생은 총 903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은 대개 4~12세 사이 발생이 많고,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상 학교 등 내에서 유행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무엇보다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완화되고 각종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유행 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 학교 등에서는 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팀이 지난 2일 치료 가능한 치매로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정상압 수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마취하 ‘요추-복강 간 단락술’을 100례 달성했다. ‘정상압 수두증’은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 전신마취하 ‘두개골 천공술’ 및 ‘뇌실-복강 간 단락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전국 유일하게 국소 마취하 ‘요추-복강 간 단락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방법은 고령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와 두개골 천공이라는 공포 및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 빠른 수술 결정 및 치료를 유도한다. 이 때문에 전국의 정상압 수두증 환자와 보호자에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강경훈 신경과 교수는 “유일하게 치료 가능한 치매인 정상압 수두증 분야의 탁월한 치료 성과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만의 우수한 협업 진료 체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명성에 걸맞게 향후 수술 건수와 연구 업적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성인 수두증 클리닉 수두증 국제 심포지엄’이 2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이번 심포지엄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에서는 2022년부터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을 운영하면서 정상압수두증 환자의 임상학적 진단, 영상학적 진단, 수술적 치료, 재활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수두증 클리닉에 참여하는 전문의들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고령 환자에서 급증하는 정상압수두증에 대한 임상경험 공유’이며 연구성과 발표를 중심으로 정상압수두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유익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정상압수두증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일본 해외연자들도 참석했는데, 대표적으로 오사카 대학(Osaka University)의 행동신경 및 인지신경과학 최고 권위자인 에츠로 모리(Etsuro Mori) 교수와 나고야 대학(Nagoya City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Medical Science)의 신경외과 시게키 야마다(Shigeki Yamada) 교수를 초청해 정상압수두증의 진단과 치료 경험
GC녹십자가 지난 26~28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소아감염학회(The 10th Asian Congress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ACPID 2022)’에 스폰서로 참여, 자사 수두 백신 ‘배리셀라주’와 국내 수두 백신 유용성에 대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강진한 교수를 좌장으로 첫번째 연자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 최봉규 상무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도입 이후 국내 발생율 추이와 MAV/06균주를 사용한 ‘배리셀라주’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봉규 상무는 “국내 수두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는 수두 발생 환자수가 상당히 적게 보고된(underreporting) 질병청 신고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심평원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최근 논문은 국내 합병증 동반 수두 발병률이 지난 2020년 10만명당 11명 수준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10년전과 비교해 92% 감소된 수치로, 수두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의 긍정적인 효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봉규 상무는 “연구에 따르면 Oka 균주를 사용한 수두 백신과 MAV/06 균주를 사용한 수두
영상 진단기기 등을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진단 방법 및 시스템 관련 특허 2건이 등록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신경과 강경훈 교수, 핵의학과 이상우, 정신영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윤의철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뇌 영상을 이용한 특발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과 ‘영상 진단기기를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을에 대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으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정상압수두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 뇌영상 소견,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배액검사 등의 각종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대부분 노인 환자는 보행장애, 배뇨장애 및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며, 진료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므로 특히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각각 ‘정상압수두증에서 뇌 MRI를 이용해 대뇌의 뇌척수액공간이 불균형하게 확장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을 정량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수두 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가 세계 최대 국제조달시장을 통해 중남미 국가에 본격 진출했다. 이로써 수두 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세계보건기구)의 PQ(사전적격성평가, 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한 국산 수두 백신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UN산하 국제기구인 ‘PAHO(Pan America Health Organization, 범미보건기구)’로부터 사전 통보 받은 약 3127만달러(한화 약 374억원) 규모의 수두 백신 중 초도 물량에 대해 첫 수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인 PAHO는 중남미 지역의 수두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PAHO 가입국가들로부터 수두 백신에 대한 잠정 수요량을 정기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PAHO는 사전 입찰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및 생산 능력을 지닌 기업을 선정해 수두 백신이 필요한 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PAHO와 올해 연간 잠정 물량 중 상반기 공급량을 확정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무뇌수두증과 동반된 복합기형을 앓던 미 8군 태아를 무사히 출산하고 지난 4월 5일 출생한지 44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산모 H씨는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아이에게 무뇌수두증을 비롯해 여러 장기에 이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뇌에 뇌척수액이 차는 무뇌수두증은 대부분 출산 전에 생사가 결정되고 정상적으로 출산해도 몇 주 후부터 신경학적인 증상을 보이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증상이 확인되면 임신중절수술이 권유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산모 H씨는 심적 변화가 생겨 아이에게 세상의 빛을 보여주고자 출산을 결심했다. 미국 하와이 병원에서 출산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미 8군 주요 협력병원인 서울성모병원과 연락이 닿았다. 모두가 아이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상황, 본원 선천성질환센터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가 출산 의뢰에 흔쾌히 동의하며 부부는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부인과는 초음파 검사로 아이의 건강 상태와 기형 여부를 면밀히 파악했다. 이후 선천성질환센터 다학제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와 생후 치료에 대한 보호자 면담이 한자리에서 이뤄졌다. 특히 출산 전후로 신생아팀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