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 전문의 73% ‘번아웃’ 겪어…업무스트레스 심각
국내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번아웃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인적·구조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심장학회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 왕주미 연구원은 18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제65회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KSC 2021)에서 최근 실시된 심장내과 전문의 스트레스 및 번아웃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장내과 전문의 번아웃 문제 해결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심장학회에 등록된 심장내과 전문의 중 337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업무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52명이었으며, ‘그렇다’ 152명, ‘보통이다’ 76명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을 현재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는 290명 중 212명으로, 응답자 중 73%가 한두 가지 이상의 번아웃 증상을 느끼거나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업무에 좌절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번아웃 원인에서의 1순위는 ‘많은 환자수와 높은 업무강도’로 나타났고, ‘야간근무 및 공휴일 근무’, ‘의료인력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