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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해설] 화합의 리더십…회원은 강한 의협을 택했다.

내분 실망감, 저조한 투표율, 현직 프리미엄 복합 작용

추무진 회장의 재선은 내분에 대한 실망감이 저조한 투표율로 나타났고 거기에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표면으로 나타난 결과론적 분석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들여다보면 투표한 회원들은 화합의 리더십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분으로 협회가 지리멸렬되는데 환멸을 느낀 회원들은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면서 단결을 가져올 회장을 선택한 것이다. 강한 의협을 원한 것이다.

추무진 회장은 작년 6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는 일관된 행보를 보였다.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시킨 후 회무 방향을 정하고 진행시켜왔다. 지난해 7월경 보건복지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 단독 강행과 관련 “의료계의 단합을 위해 비대위,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고문단, 각 개원의사회, 각 의학회, 각 단체 등과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6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집행부 구성에서도 화합을 가장 중시했다. 구성된 집행부는 단합과 화합이라는 재료로 맛깔나게 비벼진 비빔밥에 비유할 수 있었다.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을 부회장 보험이사로 영입했다. 선거과정에서 경합 상대였던 유태욱 후보를 부회장 대우 정책이사로 영입했다. 노환규의 사람인 강청희 원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재기용 했다. 오혜숙 원장을 사회참여이사로 위촉함으로써 대통합을 위한 인선을 마무리한 바 있다.

추무진 회장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에도 “지난 8개월 간 협회가 혼란스러울 때 나서서 화합을 일군 이는 누군가?”라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강한 의협을 강조했다. 39대 회장에 당선된 이후 추무진 회장의 첫마디는 “앞으로 강한 의협이 탄생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였다. 내분으로 지리멸렬해서는 안 되며, 화합으로 강한 의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