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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표심 읽었나? 정관에 ‘회원투표’ 개혁 천명

기요틴저지·전공의특별법 등 5대 공약사항 지속 추진


“39대 회장 선거 기간 동안 지역을 돌면서 느낀 점은 회원들의 표심은 안정 속에 개혁을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재신임 받은 추무진 회장은 25일 의협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무진 회장은 초심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5대 공약을 실천한다. 원격의료 등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해 노력한다. 4월 국회에서 부당성 이슈화를 위한 공청회를 준비한다. 노인정액제 등 2차 의정합의 내용의 조속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노인정액제, 진찰료 수가 현실화, 리베이트 쌍벌제 행정처분 등이 2차 의정합의 내용이다.

추무진 회장은 “(쌍벌제로 행정처분 받은 회원은) 개인적 충격을 드러내진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분한분 개인적으로 호소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협회도 법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전공의 인권 특히 여자전공의의 인권과 모성보호가 지켜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추무진 회장은 “전공의의 인권이 지켜져야 환자의 안전도 보호된다. 이 두가지 추구하는 바가 명칭에도 반영되도록 정부 국회 등을 설득, 법으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관개정을 통한 개혁의 완성에도 강한의지를 보였다.

추무진 회장은 “최근 전남도의사회와 어제 부산시의사회의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직선제가 통과됐다. 지역 총회에서도 중앙대의원 직선제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서 큰 첫 걸음이 뛰어 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오늘 상임이사회에서도 정관개정 사안이 논의됐다. 회원의 권리와 회원투표 항목을 정관에 넣는 것을 꼭 이루고자 한다. 이번 정관개정에 넣었으면 한다.”며 “회원을 만날 때마다 회원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구조가 무엇일까 생각했고, 회원투표도 중요한 소통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정대의원에서 회장이 빠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각 시도에서 중앙회에 파견하는 고정대의원 2명은 관례상 대의원회의장과 회장이었다. 그런데 이번 각 시도의사회 총회에서 중앙대의원을 지역에 따라 회장을 제외하고, 직접 선출하는 시도의사회가 몇몇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무진 회장은 “어떤 지부는 회장이 빠졌다. 지난해 4월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시도회장들이 성명서 발표했다. 총회 말미에 발표한 성명서는 중앙대의원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이 선언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일부 시도지부의 회장이 고정대의원에서 제외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집행부와 대의원회 분리 독립으로 서로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추무진 회장은 시도의사회장은 임원으로 들어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정관 개정 사항으로 kma policy, 의사윤리강령 및 지침을 넣을 계획이다. 추무진 회장은 “앞으로 많은 의견 취합 과정을 거칠 것이다. 상임이사회 이사회 등에서 의결한 후 정기대의원총회에 부의하는 절차도 지키도록 하겠다. 회원 여러분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의견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5대 공약 중 5번째인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 정립에도 나선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39대 선거운동 당시에 광주토론회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회무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외적으로 협회가 가장 앞서서 내세워야 할 대의, 큰 뜻이다”고 강조했다.

5번째 공약이지만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이다. 국민에게는 건강한 삶을, 회원들에게는 행복한 진료를 이루겠다는 추무진 회장은 국민건강을 최선의 가치로 삼아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단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임원개편 폭과 시기는?
답변) 집행부가 각자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 줘 당선의 원동력이 되었다. 38대 회무에 대한 평가도 선거에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임원진 개편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것이다. 선거에서 같이 경선했던 후보들을 모셔서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 갖고자 한다. 성사되지 않더라도 개별적으로라도 한분 한분 의견을 청취할 생각이다. 4월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많은 분들의 의견 듣고 있다.

- 전남 부산 등 지부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이 중앙회 파견 고정대의원에서 빠졌다. 이들은 대의원이 아니라 중앙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없다. 중앙회 정총에 16개 시도의사회장의 좌석을 배치할 생각인가?
답변) 임원 규정 10조를 보면, 임원은 이사 회장 부회장 상임이사 시도지부회장으로 규정되어 있다. 시도회장들이 이사회로 들어오면, 총회 때마다 참여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실질적으로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전문직 부회장을 둘 생각인가?
답변) 더 논의해 봐야 한다. 부회장들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생각 중이다. 부회장 상임이사 등 4명이 한팀이 되면 책임과 팀워크가 이뤄져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소수구상이어서 더 논의해봐야 한다.

- 선거 투표율이 낮았고, 득표율도 낮았는데?
답변) 회원의 저조한 회무 참여에 대해 방안을 고민했다. 그런 의미에서 회원투표제가 중요하다. 집행부가 마련한 정관 개정안에 반영했다. 이런 일들이 하나씩 되어가야 회원의 관심이 높아 질 것이다.

- 처음 재선에 성공한 회장인 데?
답변) 직선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원인을 분석해보면 진솔하게 회원들에게 다가갔던 것으로 재선됐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인정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 어제 취임한 이윤성 대한의학회장도 원칙적으로 전공의특별법에 찬성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한다. 전공의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한의학회와 협의는?
답변) 오늘 이윤성 회장이 제일 먼저 의협을 방문했다. 큰 의미가 있다. 한울타리 한식구로서 논의하고 협조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