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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양의사협회는 이제라도 눈을 뜨고 귀 열어야”

한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포퓰리즘 아닌 국민의 뜻

“국민이 원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임에도 명분과 논리가 부족하자 ‘포퓰리즘’이라 매도하는 양의사협회는 이제라도 눈을 뜨고 귀를 열어라.”

한의계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포퓰리즘이라고 정의한 의료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10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명분과 논리, 여론에서 모두 궁지에 몰리자 ‘포퓰리즘’ 이라 매도하며 억지를 부리는 예견된 행태에 다시 한 번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인기 영합주의나 정치적인 파워게임으로 풀어나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그래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의협은 “누구도 공감하지 않는 자신들만의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6일 의료계와 한의계가 맞붙은 국회 공청회에서 한의계의 주장과 논거에 의사들이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이 입증됐다는 것.

한의협은 “언론과 시민단체 역시 이 문제를 국민의 입장으로 바라봐야한다고 밝혔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부분의 국회의원들 역시 국민의 시선에서 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지 않고 있는지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의협이 제대로 반박할 논리와 명분이 없자 이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자체를 ‘포퓰리즘’이라고 평가절하 하며 비난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의협의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의 논리”라면서 “국민을 협박하고 여론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의협에 대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협의체에 참여여부를 운운하기 이전에, 국회 공청회에서 거듭 확인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필요성과 이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국민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이익을 포퓰리즘으로 치부해버리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라도 눈과 귀를 열어 자신들의 삐뚤어진 선민의식과 편협한 이기주의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큰 피해를 주었는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성하고, 국민의 뜻을 멋대로 왜곡해 자신들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행태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국민 입장에서 국민과 함께 논의하고 풀어갈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국민의 진료선택권 제고와 보다 안전한 한의진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절대원칙 아래 풀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에 대해 “자신들의 독점적 권한과 이익을 위해 안전한 진료를 위한 정책들을 방해할 것이 아니라, 지난 70년간 일제 잔재를 통해 이룩한 자신들의 독점적 권한으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정책이 얼마나 왜곡되고 국민들이 피해를 받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