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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세계의사회에서 중심적 역할 발돋움

신동천 교수 재정위원장 당선-쇼닥터 가이드라인 채택 등


대한의사협회가 세계의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KMA, 회장 추무진)는 금년 4월 16일~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세계의사회(WMA : World Medical Association, 회장 Dr. Xavier Deau) 제200차 이사회에서 신동천(아래 사진) 국제협력실행위원장(WMA 이사,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이 재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하여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WMA 재정기획위원회는 WMA 3대 상임위원회 중 하나로 WMA의 예결산을 비롯한 재정 운영과 각종 회의준비, 준회원 및 산하 단체와의 협력, 장기 발전 전략 등을 관장한다. 재정기획위원장은 WMA 회장, 의장 등과 더불어 WMA 집행부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의협은 “WMA가 재정 위기 및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회원국들의 증가로 인한 이견 조율 등 운영상의 난제를 타파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점이다.”며 “우리나라가 재정기획위원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앞으로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협 대표단은 WMA 제200차 이사회에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과 관련한 경과 및 의협 입장을 설명하고 WMA 차원에서 의협에 지지 서신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WMA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WMA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의협 대표단은 이번 이사회 기간 중 러시아의사회와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한의대 졸업자가 러시아에서 의대 졸업자와 동등한 학위를 인정받은데 대한 경과 및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의사회 차원에서 관련 문제의 진상 파악 및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의협이 제정하여 제안한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안)’ 이 이사회 본회의에 결의안으로 상정되어 논의됐다.

세계 각국의 의사회는 ‘쇼닥터’ 문제는 인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며 또한 그동안 논의된 바 없어 WMA에서 다루어야할 핵심 이슈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남아공의사회에서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

앞으로 7월중 의협에서 각국 회람을 통해 검토 의견을 취합, 수정안을 작성하여 10월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젊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JDN (junior doctor‘s network, 젊은의사네트워크)에서 제안하여 진행중인 의사의 웰빙에 대한 성명(Physician Wellbeing) 도 거의 마무리 작업 단계에 접어들어 빠른 시간에 채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리나라 전공의들의 100시간 이상 수련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각국의 젊은 의사들이 공감했다. 앞으로 한국의 수련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은 현안과 관련하여 WMA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료계가 WMA를 이끌어갈 수 있는 회원국으로서의 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의협이 제안한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그 첫번째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의협은 1949년 WMA에 가입한 이래, 1985년에 문태준 당시 의협 회장이 WMA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후 3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사국으로 선출되어 부의장국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WMA 제200차 이사회 주요 임원 선출 결과 △이사회 의장에 Dr. Ardis D. Hoven (미국) △이사회 부의장에 Prof. Dr. Frank UIrich Montgomery (독일) △재정기획위원장에 Prof. Dongchun Shin (한국) △의료윤리위원장에 Dr. Heikki Pälve (핀란드) △사회의무위원장에 Prof. Miguel Jorge (브라질) △재무이사에 Dr. Masami Ishii (일본)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