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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중증 아토피피부염 ‘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 개발

아주대병원, “환자-맞춤형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주대병원은 남동호 교수팀(알레르기내과, 사진)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법인 ‘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은 환자의 혈장에서 특정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면역글로불린 IgG)만을 순수 분리해 환자 본인에게 다시 근육 주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으로 환자-맞춤형 면역조절치료법이다.

과거 정상인의 면역글로불린을 이용한 면역조절 치료법이 제시된 적은 있지만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단백질을 혈액으로부터 분리하여 환자에게 주사한 치료기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호 교수팀이 2013년~2014년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자가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을 4주간 실시하고 치료 후 4주, 8주, 12주에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중증도 평가와 혈액분석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중증도 감소 △혈중 총 IgE 항체의 감소(면역조절) △치료 종료 후 8주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호 교수는 “현재 할 수 있는 표준의학적 치료를 모두 시행해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아 정상생활을 못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돼 지내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상당히 많다. 이런 환자를 위한 효과적 치료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임상의사이자 임상면역학 전공자인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10년간 새로운 면역치료법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질병 발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이상과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교정하여 질병을 호전시키는 것이었다.

남 교수는 “다행히 새로운 치료법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예상보다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 기쁘다. 새 치료기술은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치료효과가 지속되어 기존의 약물치료나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단클론 항체를 이용한 면역조절치료법과 비교하여 우수한 점이 있는 환자-맞춤형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SCI 국제학술지 ‘더마톨로지(Dermatology)’ 온라인판에 2015년 6월 20일 게재됐고, 지면에는 7월 28일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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