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 10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당초 정 후보자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의료계는 17년 만에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현재 우려의 목소리도 매우 높은 상황.
무엇보다 정 후보자에게 불거진 논문표절 의혹과 원격의료 등 의료민영화 추진을 위한 인사라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다뤄져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형외과 권위자인 정 후보자가 지난 2007년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앞서 작성된 정 후보자의 제자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현재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외에 이렇다 할 특별한 행정 경험이 없고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보건에 문외한이었듯이 정 후보자 역시 복지에 문외한이라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엽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지난 2008~2013년 주말에 골프장 등에서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다음날인 25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