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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의총, 무의미한 한방 육성 정책 철폐하라

10년간 1조 이상 투입에도 과학화·표준화 실패 비판


전국의사총연합이 18일 정부의 무의미한 한방 육성 정책을 철폐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의료 행위를 퇴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의총은 “지난 13일 복지부는 한의약 과학화와 기술혁신을 위해 R&D 지원을 현재 480억 수준에서 2020년 600억원까지 늘이겠다고 발표했다”며 “정부는 지난 10년간 한방육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의 혈세를 쏟아 부었으나 한방은 10년전과 비교하여 조금도 표준화 되지 못했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에는 팔리지도 않는 효능과 안전성 검증도 안 된 천연물신약만 양산하고, 실제 한의사들도 사용하지 않는 쓸모 없는 한방의료기기들만 만들어 냈다”면서 “한방 효능 검증을 위한 연구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으나 세계적인 학술지에 효과 있음을 증명해낸 연구는 전무 하다시피 했다”고 꼬집었다.

전의총은 이미 역사가 한방의 한계를 증명하고 있고, 또 지난 10여년 이상의 기간 동안 나타난 한방육성정책의 실패가 한방의 과학화와 표준화는 불가능함을 말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국민 건강에 반하는 한방 육성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면 국민들과 의료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