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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혜숙 소청과 다툼에 직선제 산의회 ‘가세’

전혜숙, 돔페리돈 모유촉진제 아냐 vs 직선제, off-label use 허용지침을

돔페리돈의 논란에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도 가세,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를 지지했다.

17일 직선제 산의회는 “소청과의 전문가적 입장을 지지한다. 의사와 전문가, 식약처가 함께 충분한 안정성 검토를 통해 올바른 지침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직선제 산의회는 “선진국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 경우 ‘off-label use’(허가외 사용)를 허용하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7일 국정감사에서 산부인과가 수유부에 처방하는 돔페리돈은 심장부작용이 있고, 모유촉진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청과가 11일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전혜숙 의원이 12일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임현택 소청과 회장이 14일 검찰에 전혜숙 의원을 고소했다. 이어 직선제 산의회가 17일 소청과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직선제 산의회는 임상의사들이 저용량을 안전하게 처방해 오고 있는데, 전혜숙 의원이 호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직선제 산의회는 “그 동안 의사들에 의해서 안전하게 처방되어왔던 약을 ▲허가외 사항이라는 이유로, ▲단지 처방을 했다는 이유로 의사의 잘못으로만 발표하는 것은 산모와 의사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선제 산의회는 “현재 우리나라는 모유 수유비율이 18%로 국제평균 수준 38%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어렵게 출산하고 모유가 적게 나와 고생하는 모유 수유부에게 최유제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약물이 없는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돔페리돈은 현재 메스꺼움, 구토 증상의 완화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제이지만, 수유부에게는 모유양을 늘리는 최유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돔페리돈이 유선조직에서 젖이 생산되도록 하는 ‘프로락틴’이란 호르몬을 증가시켜 유즙(모유) 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게 직선제 산의회의 주장이다.

직선제 산의회는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 경우는 고용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이다. 최유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통 하루 30mg의 저용량으로 1~2주 정도 처방을 하며, 이런 경우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직선제 산의회는 “임신부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의 전문가는 ‘현재 센터에서도 모유량이 적은 산모들에게 돔페리돈을 최유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