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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임총 오는 29일경 개최, 의장은 중립

다른 목적 있어 투쟁력 분산 vs 우편향 엔진 균형 맞춰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가 오는 29일 경 열린 전망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 임총 발의를 위해 대의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결과, 10일 기준으로 발의 요건 4분의 1인 61명을 초과함으로써 우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에 임총발의서가 동의서와 함께 전달 됐다.

임총 발의 안은 ▲첫째 문재인 케어(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 ▲둘째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경향심사, 한방대책, 응급실 폭력 대처 등)의 건이다. 발의자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정인석과 박혜성이다.

이에 이철호 의장은 임총은 오는 29일 경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호 의장 “아직 대의원회 사무처에 임총발의서가 오지 않았다. 오후에나 내일(11일) 아침 에 도착할거다. 일단은 사무처가 확인하고, 의장인 내가 또 확인한다. 교체대의원은 발의권이 없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보게 된다. 임총이 열리면 교체대의원도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장은 “대의원 수는 재적 244명에서 243명으로 줄었다. 왜냐면 서울시대의원 했던 분이 대의원 중복이 돼서 1자리가 없어졌다. 243명의 4분의 1이면 발의 조건인데 61명이면 된다. 244명이면 62명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의장은 “이번주 토요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4시30분 경에 의협에서 한다. 만약 임총이 열리게 되면  추석 전에는 어렵고 29일경 밖에 없을 듯하다. 사무처에는 발의서가 오는 거 봐서 오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 의장이 서울로 올라가 점검한다. 하나하나 미비 점이 없나 살펴 볼 거다. 나중에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장은 “의장은 발의 요건이 되면 거부할 수 없고, 정관대로 날짜 장소를 정한다. 또한 안건에 관해 의장은 의견을 내놓을 수 없다. 사회만 보고 대의원이 결정하는 거다. 의견을 제시하는 거는 공정하지 못한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임총을 주도한 정인석 대의원은 대의원 4분의 1은 이미 넘어 임총 발의에 별 문제가 없을 거로 보았다.

정 대의원은 “동의서 수는 61명보다 더 많다. 일단 정확한 거는 말할 수 없다. 더 들어올 수도 있다. 오늘(10일) 우편으로 발의서를 대의원회 사무처에 보냈다. 의장이 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총 날자를 결정할 거다.”라고 언급했다.

정 대의원은 “(일각의 최대집 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자는 애기는) 개인적 생각보다는 전체 대의원들이 모여서 판단할 부분이다. 비대위 결정은 집행부 배제라는 단서를 깔고 시작한 게 아니다. 비대위를 구성하자면 하는 거다. 구성 때 위원 위원장 결정도 단계적으로 대의원들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했다.

정 대의원은 “발의할 때도 이미 애기했다. 직면한 문케어 한방문제 의료인폭행 심평원경향심사 등등 변화되는 제도나 상황에 대응을 좀 더 합리적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모임이나 조직이 필요하면 결의해서 좀 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대응하도록 하자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 집행부인 정성균 대변인은 임총은 다른 목적이 있는 거로 보이고, 투쟁력을 분산시키는 거라는 취지로 말했다.

정 대변인은 “만약 비대위를 만든다면 최대집 회장 이외에 다른 분이 맡는 거는 협회의 투쟁력을 분산시키는 거라는 의견이 많다. 집행부 발목을 잡는 거다. 집행부가 회장이 구속되고, 대행할 사람도 다 신변에 문제가 있어서 아무도 없을 때 비대위를 만드는 거다. 집행부 상임이사회 한사람도 남김없이 못하는 경우에나 만드는 게 비대위다.”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대의원회에서는 1년에 한번 회무 회계 등을 점검 하면 된다. 집행부가 열심히 한다. 비대위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다. 동의하기 힘들다. 다른 목적이 무엇인지는 특정할 순 없다.”고 했다.

최장락 중앙대의원은 최대집 집행부가 우편향 적이어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장락 중앙대의원은 “최대집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할 거 같으면 비대위는 필요 없다. 최대집 집행부는 회무 하는 중인데 변화가 없다. 엔진 중에 레프트 엔진은 작동이 안 되고 라이트 엔진만 작동된다. 지금 레프트 정부다. 라이트 엔진만 해서는 안 된다.”고 비유했다.

최 대의원은 “이 상황에서 최대집 회장이 한국당가서 머리 조아리고 해서, 민주당에서는 안 만나려고 한다. 회장은 양쪽 다 만나 공평무사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완전히 보수 엔진만 있어 가지고는 문제다. 그래서 집행부 내에도 여야가 필요하다. 생산적 여야가 돼야 한다. 현재 최대집 집행부는 전부 보수로 둘러 쌓인 느낌이다. 주변 분들이 꼭 필요한 조언을 못해 주는 거 같다. 한쪽 엔진이 고장이 난 상태다. 엔진 부품을 이식해야 한다.”고 했다.

최 대의원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양쪽이 조화를 맞춘다면 상승기류이건 하강기류이건 이상한 기류에 잘 버터 나간다. 의협은 혼자거가 아니다 모두의 것이다. 한쪽 편향은 안 좋다. 추무진 직전 회장 때 경험했다. 온통 좌파 학자가 들어와 있었다. 의협은 한쪽 엔진만 갖고 날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의원은 “이번 임총 발의를 위한 활동을 방해한 분들이 분명히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문화는 없어야 한다. 임총은 한해에도 여러번 열려야 한다, 대화가 필요하다. 각 지역에서 이번 임총 발의를 방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대의원 개개인이 소신껏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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