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시 허용한 전화진료·상담 및 처방이 한 주 사이에만 5만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임시로 허용된 전화상담·진료 및 처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화상담 및 처방 이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종료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능후 1차장은 ”많은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라며 ”전화상담·진료 및 처방 시행 초기인 2월부터 3월까지 청구된 사례는 2만 6520건이었는데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전화상담이나 진료가 이뤄진 다음 각 병의원이 비용을 청구하기까지 시차가 있어 최근날짜 자료가 제공되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한 주 동안에만 5만 1000건이 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원격의료 논란과도 이어질 수 있는 전화상담·진료 및 처방이지만 종료시점에 대해서는 논의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상황을 보면서 종료시점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화상담·진료 및 처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병원들에서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은 2월 25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해 한 달간 4천 446건이 이뤄졌으며, 영남대병원은 3월 한 달간 4천 24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