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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감염병 시대 대비해 중환자 관리 인프라 구축 등 필요

비상재난 감염병수가 개발 마련 등 강조

향후 감염병 유행 시대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비를 위해 감염병 의료시스템과 병원 중환자 관리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는 6일 오전 930분 서울드래곤시티 백두홀에서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감염병 시대, 병원 및 의료시스템 어떻게 바꿔야 하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자로 나선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의료시스템 개편에서 중점이 되는 부분은 중환자 관리에 대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과 수가를 포함한 운영지원 시스템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단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감염병 의료시스템으로 권역별·지역별 감염병 진료역량 통합 거버넌스 구축 시뮬레이션에 의한 환자 배치 및 자원 동원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가상훈련 실시 병상, 장비, 인력 등 중환자 관리 역량 강화 비상재난 감염병수가 개발 및 보상방안 마련 각급 의료기관 내 선별진료소 및 안심외래 재정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감염병 비상체제 수립을 꼽았다.

 

그는 중환자 병상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반병상에 비해 최소 3배에서 5배 정도의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그에 따른 비상재난 감염병수가를 수립해야만 실질적인 환자 관리와 자발적인 병원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감염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수술실 및 혈관조영실 등 병원의 모든 구조와 프로세스를 감염병존(Zone)’비감염병존의 듀얼 트랙으로 구축하고 선별진료소 상설화 열성 호흡기 외래센터를 출입구 및 동선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 보호자, 간병인 관리 시스템 재편 상설적인 감염병 대응시스템 운영 및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 후 응급의료 시스템과 수가체계가 급변했듯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중환자 시스템과 수가체계의 대변환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중환자실 등급제와 중등도에 따른 가산제를 연동하면 효율적이면서 원가보상이 되는 수가체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1인실 중심의 중환자실 구조개편이 필요하다중환자 전담의 및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 도입, 정부의 재원지원과 정책지원이 있어야 중환자실 인프라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