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내과의사회 “원격의료 추진하면 강력 대응”

대응TF 꾸려 17일 첫 회의 예정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 정책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제12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및 박근태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내과의사회는 내과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체온측정, 검진표작성, 화상열감지기 운영 등 철저한 방역대책과 함께 예년의 절반 수준인 250명만 사전등록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박근태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포스트 코로나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정부는 비대면진료, 원격의료로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다. 슈퍼 여당 탄생으로 의료법 하나 고치는 것은 굉장히 쉬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이 밝힌 취임 공약은 △원격의료 확대 정책 강력 대응 △내과의원 살리기(전달체계 개선, 심사체계 개약 저지) △내과의사회 화합 및 강한 의사회 만들기 △국가검진 정책 적극 관여 등이다.


이날 박 회장은 원격의료 저지에 가장 방점을 두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정부는 급박한 보건의료적 필요를 들어 전화진료를 허용하는 등 우회적으로 원격진료의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만약 원격의료 확대 정책이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정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과의사회는 원격의료TF를 구성했고, 17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환자안전 및 오진 책임문제, 의료전달체계 붕괴 등 너무나 알려진 여러 가지 부작용, 단점을 조목조목 짚어나가겠다. 아직 ‘강력 대응’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첫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분석심사 선도사업의 확대 등 여러 가지 내과 현안들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박 회장은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아 개원가가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심사체계 개편 진행이 더 빨라질 것이다. ‘개악’이 되지 않도록, 내과회원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심사체계 개편은 막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임기동안 유튜브 채널 운영 등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을 시도하는 한편, 국가검진 정책 관여 및 의사회 차원의 관련 사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끝으로 박 회장은 “대부분의 내과회원분들이 국가검진을 하고 있지만 의사회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지는 않았다. 앞으로는 검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의 선거 슬로건인 ‘일 잘하는 내과, 하나된 내과, 국민과 회원이 함께 하는 강한 내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