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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제약사, ‘광고선전비’도 예년보다 감소

GSK컨슈머·메나리니, 광고선전비 높은 비중 차지해

상위 다국적제약사 25곳의 광고선전비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5곳의 총 광고선전비는 20191705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3.81%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들어 광고선전비가 1611억원으로 감소하면서 매출 대비 비중도 3.38%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다. 25개 제약사의 평균 광고선전비 비중이 3.38%인데,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는 19.10%로 약 6배나 높다. 2019년에도 광고선전비의 비중은 18.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작년 광고선전비에 사용된 비용은 약 247억원이었다.

 

한국메나리니 역시 14.04%로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의 17.34%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지만 작년 한 해 광고선전비에 80억원을 지출하면서 타 제약사보다 광고선전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나리니는 광고가 제약된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타 제약사와 달리 일반의약품이 주력 분야인데, 이런 특징이 광고선전 투자에 대해 원활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메나리니는 올해도 흉터치료제 더마틱스’, 무좀치료제 풀케어등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활발한 광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로 광고선전비의 비중이 높은 암젠코리아는 메나리니 광고선전비 비중의 절반 수준이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높은 광고선전비 비중을 자랑한다. 암젠코리아는 광고선전비에 85억원을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7.78% 비중이다. 지난 2019년보다 광고선전비 투자 비용이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2019년 광고선전비는 33억원으로, 당시 광고선전비의 비중은 4.58%였다.

 

사노피-아벤티스는 2020년 광고선전비 비중이 6.37%였지만 2019년의 7.86%에 비해서는 줄었다. 그러나 실제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비용은 312억원으로, 25개 다국적제약사 중에서 가장 광고 선전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2019년에도 광고선전비로 344억원을 지출했는데, 역시 25개 다국적제약사 중 광고선전비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한국오츠카제약은 5.58%, 한국화이자제약은 5.22%, 바이엘코리아는 4.01% 등 다양한 다국적제약사들이 광고선전비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었다.

 

한편 한국메나리니 다음으로 광고 선전비의 비중이 많이 감소한 곳으로는 게르베코리아, 한독테바 등이 있다.

 

게르베코리아는 광고 선전비가 1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어들며 다른 제약사에 비해서 크게 변동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를 고려했을 때 20194.51%에서 20202.85%로 줄어든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한독테바도 1% 이상 줄었다. 2019년에는 전체 매출 중 5.22%16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으나 2020년에는 3.61%에 해당하는 10억원만 광고선전비로 지출했다.

 

광고선전비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덜 줄었지만 광고선전비 비용 자체가 다른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적은 곳들도 눈에 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유씨비제약은 3, 한국릴리가 4, 한국룬드벡과 한국세르비에가 5억원으로 이들 모두 광고선전비가 10억원에 못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