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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 제17회 임산부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조산의 원인이 되는 자궁경부무력증 등 고위험산모 고난도 치료 공적 인정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는 제17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근영 교수는 ▲조산 예방을 위한 연구 성과 ▲고위험 임산부의 안전한 분만 유도를 위한 연구 성과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고위험 산모를 치료, 안전한 출산을 이끌어낸 성과 ▲투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사회공헌활동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근영 교수는 조산의 원인이 되는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의 진단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해 고위험 산모 치료에 기여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했으며, 아울러 응급자궁경부봉합술과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한 고위험임신과 조산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이근영 교수는 “소중하고 축복받아 마땅한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정된 임산부의 날에 의미 있는 표창을 받아 매우 기쁘다. 세계적 문제인 조산과 고위험 임신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고위험 산모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분만을 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근영 교수는 현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을 맡아 고위험 산모를 치료하고 안전한 분만을 이끌고자 혼신을 다하고 있다.

2020년 이근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 1기 고위험 임신 38주 차에 2.87kg의 건강한 여아 출산에 성공했다. 환자는 자궁경부암 근치자궁목절제술 후 6년간 임신을 못 하다 체외수정으로 임신은 했으나 임신 8주에 이소성임신으로 자궁외임신과 자궁내임신이 동시에 진행된 고위험 임부였다. 이근영 교수는 임부에게 자궁외임신은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조산방지를 위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해 성공적인 출산을 유도했다.

또한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 환자 복식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해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이처럼 고위험 임신과 조산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아울러 한림대학교의료원 부의료원장을 비롯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장, 기획식장 보직을 역임했다.


한편, 이근영 교수는 세계적인 저출산 및 조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을 개발했다. 이 기구는 30cm의 길이로 한쪽 끝에 특수 고안된 도넛 모양의 실리콘 풍선이 붙어 있어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돌출된 양막을 자궁안으로 밀어 넣는다. 이때 양막에 균등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파열 가능성이 줄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구는 2015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를 통과해 해당 기구를 사용한 응급자궁경부봉합술이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많은 고위험산모가 기구를 통해 안전한 수술은 물론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