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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CGRP 길항체, 기존 약제 대비 CGRP 차단 능력↑”

25일 학술대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차기 회장에 현 주민경 부회장



대한두통학회가 2023년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되는 점은 CGRP 길항체 소개. 대한두통학회 김병수 총무이사는 “항체치료제들은 기존의 CGRP 수용체나 CGRP 그 자체를 목표로 작용했다. 소분자 약제는 CGRP 수용체를 목표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약제 대비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중추신경계에 추가 작용하거나 기존 약제 대비 CGRP 차단 능력이 더 많은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제 CGRP 항체치료제가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에 있어서 또 다른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한된 급여 조건으로 인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예방약제 ‘아조비’와 ‘엠겔러티’에 대해서는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이 설명했다.

조수진 회장은 “아조비와 엠겔러티는 현재 급여 조건이 동일하다. 만성 두통 등에 대해 과거 치료경력과 두통일지에 근거해서 1년 정도이 한계가 있다.”며 “이번 두통 학회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보통 치료 약제에서 사용이 어려운 점 환자들의 고통들을 말씀을 하셨고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요청, 학회의 노력으로 이런 부분들이 발전·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두통으로 급여가 되는 약제가 있고 새로운 기전의 특히 약재 중에서 예방 약제가 급여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CGRP 억제제의 세계적인 결과에 대한 소개, 뇌압 저하 및 상승에 의한 두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고 했다.

또 “CGRP 약물간의 스위칭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CGRP로 치료하게 되면 75%가 반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이 듣지 않기 때문에 같은 타깃을 하는 약을 바꾸면 절반 정도가 반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CGRP라도 다른 약들이 나오게 된다면 약재를 교환함으로써 추가 이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환자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환자들을 좀 더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진다. 그런 데에서 굉장히 새로운 지표가 열린다.”고 전했다.

조수진 회장은 “두통에 대해서는 사실 발전된 바가 거의 없다. 사실 군발두통에 대해서 엠겔러티가 이제 보험 치료로 인정받은 바도 있지만, 300mg이 들어오지 않아서 120mg에 대한 사용에 대해서도 몇 번 저희가 IRB에 대해서 신청한 바가 있는데 진척이 없었다. 산소 급여 역시 큰 진척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래간만의 오프라인 학술대회인 만큼 다양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 

주 부회장은 “3차 의료기관에서 두통 환자를 보게 되면 경증 질환으로 돼 있어 환자 부담이 더 많아진다. 환자 부담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까지 오시는 환자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환자인데 그런 환자들을 단순히 경증 질환으로만 볼 것인가에 대한 의견, 특히 소아 두통을 보는 선생님, 성인 두통을 보시는 선생님들 모두 다 많은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중증, 경증이 그만큼의 진료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중증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특히 CGRP 등의 주사 치료를 할 때 환자의 기존 두통 일기를 분석하고 그 환자의 두통 상태를 평가하는데 거의 한 20~30분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대한 아무런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거의 할 수 없는 치료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이 너무 많아서 의사들의 사명감만 갖고 하자고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따라서 환자들의 교통 상태 평가, 교통 일지 평가에 대한 수가도 꼭 신속히 추가돼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는 현 주민경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이 선출됐다. 주민경 차기 회장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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