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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요 국내 제약사, 매출의 30.6%는 ‘판관비’로 사용

신풍제약, 명문제약, 경동제약, 안국약품 등 판관비 비중↑

상위 30개 제약사가 판매비 및 관리비 (이하 판관비) 지출을 늘리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된 상위 50개 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0개 제약사들은 이번 2023년 상반기 판관비로 매출의 30.6%인 3조 4937억원을 지출하면서, 지난 2022년 상반기 판관비 3조 2386억원보다 7.9%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 상반기 매출 대비 판관비의 비중은 29.9%에 그쳤지만 이번 상반기 들어 매출의 30% 이상 지출했다.

상위 5개 제약사에서는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판관비가 나란히 감소한 가운데 한미약품의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판관비와 판관비 비중이 함께 감소한 제약사다. 2022년 상반기 1879억원으로 매출의 21%를 차지했던 판관비는 2023년 상반기 1811억원으로 3.6% 감소하며 매출의 19.3%를 판관비로 지출했다.

반대로 녹십자는 판관비가 소폭 줄어들었으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상반기 녹십자는 판관비로 매출의 27.7%인 2323억원을 사용했다. 이어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29.4%인 2301억원을 지출하며 판관비가 0.9% 하락했다.

종근당은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가 늘었다. 종근당의 2022년 상반기는 매출의 18.4%인 1298억원이었지만 2023년 상반기 매출의 17.9%인 1349억원으로 4.6% 증가했다. 

광동제약은 판관비 비중이 상위 5개사 중 가장 낮은 제약사다. 녹십자와 마찬가지로 판관비 비중이 소폭 감소했지만 비용 증가율은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의 16.8%인 1133억원이었던 광동제약의 판관비는 2023년 상반기 매출의 16.7%인 1224억원으로 8% 확대됐다.

한미약품의 2023년 상반기 판관비는 2117억원으로 그 비중이 30.8%를 차지했다. 2022년 상반기 판관비가 2032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은 31.8%에서 줄어들었지만 액수는 4.2%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판관비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매출의 과반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상위 50개 제약사 중 판관비가 가장 높은 제약사로는,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신풍제약이 꼽혔다. 신풍제약의 2023년 상반기 판관비 비중은 61.4%로 62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판관비는 468억원으로 비중이 48.2%였으며, 판관비는 33.2% 확대됐다.

이어 명문제약은 이번 상반기 판관비가 445억원으로, 매출의 59.6%를 지출했다. 신풍제약과 마찬가지로 지난 해 상반기에도 판관비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명문제약의 지난 해 상반기 판관비는 360억원으로 매출의 46.9%로 확인됐으며 판관비 비용은 23.7% 증가했다.

경동제약은 상반기 판관비로 449억원을 지출하면서 판관비 비중이 56.8%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판관비는 매출의 51.3%였던 388억원으로 비용은 15.6% 상승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매출의 54.3%를 차지했던 484억원의 판관비가 2023년 상반기 매출의 54.3%인 547억원을 지출해 12.9% 증가했다.

안국약품의 판관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의 51.7%인 492억원이었다. 이어 2023년 상반기에는 601억원으로 매출의 52.7%였으며, 비용 역시 22.1% 확대됐다.

이들과 반대로 화일약품은 판관비 비중이 7.5%로 가장 낮았다. 2023년 상반기 판관비는 48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매출의 6.6%였던 44억원의 판관비는 이번 상반기 8.2% 증가했다.

JW생명과학의 판관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의 11.6%였던 105억원이 2023년 상반기 매출의 9.8%인 100억원으로 5.3% 감소했다.

대한약품은 판관비가 증가했지만 판관비 비중은 줄어들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5%인 131억원,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4.7%인 140억원으로 비중은 감소했지만 비용은 6.6% 확대됐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상반기 판관비가 매출의 19.2%인 144억원이었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의 16.9%인 141억원으로 2%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셀트리온제약의 판관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의 17%인 329억원에서 2023년 상반기 매출의 17.8%인 355억원으로 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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