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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원외처방 감소세 속 ‘엡클루사’ 단독 성장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위기극복 방안 중 하나인 국가검진 포함 목소리 높아져

신제품 등장으로 변화를 예고했던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엡클루사를 제외한 모든 품목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주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액은 230억원대로 2022년 3분기 누계 298억원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1분기 86억원, 2분기 78억원, 3분기 65억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분기 대비 3분기 16.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애브비의 ‘마비렛’ 역시 큰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마비렛은 2022년 3분기 누계 240억원에서 2023년 3분기 누계 149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38% 하락했으며 올 1분기에는 63억원, 2분기에는 47억원, 3분기에는 37억원으로 21.7%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비렛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길리어드의 제품들로 하보니에 더해 지난 해 4분기 두 개의 제품들을 더 내놓으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원외처방액이 높은 제품은 지난 해 4분기 출시된 ‘엡클루사’로 올해 각각 1분기 11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 21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분기 대비 3분기 원외처방액도 10.9% 확대됐다.

또 다른 신제품인 보세비는 1분기 4억원대에서 2분기 7억원대로 증가했지만 3분기 다시 4억원대로 감소한 모습이었다.

또한 타 약제 대비 선두주자였던 하보니는 1분기 6억원대, 2분기 3억원대, 3분기 2억원대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

이처럼 C형간염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는 길리어드는 최근 전라남도에 1억 7000만원 규모인 C형간염 치료제를 기부하기도 했다. 전라남도는 2021년 기준 전국에서 10만명 당 C형간염 환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이번에 전달된 C형간염 치료제는 저소득층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C형간염 치료제 매출 확대를 위해 핵심적인 방안이었던 국가건강검진 포함에 대해서도 최근 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가 “국가건강검진사엄에 포함되면 C형간염 퇴치를 2030년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는 C형간염 건강검진 도입 사업이 검진 기준을 통과해 보건복지부 전문위원회 진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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