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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4주간 영유아 중심으로 1.6배↑

질병청, 호흡기감염병·빈대 상황 점검 시·도 보건국장 회의 개최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 동향과 빈대 동향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시도 보건 국장 회의를 개최해,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주요 대응 및 빈대 발생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196개소) 결과, 12월 5주에 외래환자는 1000명당 49.9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2023년 12월 2주(61.3명) 이후 감소했다가 12월 4주(43.3명)을 찍은 후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3-18세(123.3) > 7-12세(100.2) > 19-49세(64.2) > 1-6세(40.2) > 50-64세(24.1) > 0세(16.4) > 65세 이상(12.8) 순으로 집계돼 여전히 7~18세 학생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병원급 입원환자 표본감시(218개소) 결과, 12월 5주 입원환자 수는 855명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39.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12월 5주 입원환자가 187명으로, 지난주(213명) 대비 12.2%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2019년 396명)의 약 47%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68.4%로 주로 발생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12월 5주 입원환자는 450명으로, 최근 4주간 약 1.6배 증가했고,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 기간(2019년 910명)의 약 49.5%로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영유아(0~6세)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5주 백일해(의사)환자는 25명(2023년 누적 296명)으로 최근 4주간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17명, 68%)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17명, 68%)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기관을 ‘195→300개소로 확대해 유행 상황에 대한 감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 접종률 제고를 위해 ▲각 시·도별 미접종자 대상 문자 발송 ▲가정통신문 배포(복지부·교육부) 등 적극적인 접종 독려를 추진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및 백일해는 주로 영·유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를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 대한 항생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고시를 개정했고, 식약처와 주요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항생제 수급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와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치료 지침 개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1차 T/F회의 착수해 1월 중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빈대 발생 건수는 (11.5주) 28건→ (12.1주) 33건→ (12.2주) 46건→ (12.3주) 47건→ (12.4주) 16건 →(1.1주) 12건 순으로, 12월 들어 지속 증가했으나, 12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설별로는 가정집, 고시원, 사업장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다수 발생했으며, 특히, 가정집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사회적 관심도 증가에 따라 신고 비율(전체 누적 신고 건 중 가정집이 54.4%)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질병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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