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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차치료 급여 첫 달…타그리소‧렉라자 매출 전년比 15억↑

금년 두 제품 원외처방액 확대 가능성 예고…향후 행보에 눈길


올해부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 급여가 적용된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1월 첫 달에만 전년 대비 평균 15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 상승을 그려내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해 2024년 1월 의약품들의 원외처방 현황이 발표된 가운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렉라자)’의 처방 현황도 확인됐다.

이 중 타그리소는 2024년 1월 원외처방액이 91억원으로 2023년 1월 76억원보다 약 15억 증가하며 올해 어렵지 않게 원외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연간 원외처방액은 2022년 904억원에서 1.1% 감소한 894억원이었다.

렉라자는 2023년 1월 약 1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번 2024년 1월에는 두 배에 달하는 3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달성했다. 1월 실적을 기준값으로 둔다면 올해 총 예상 원외처방액은 360억원 규모다. 그러나 2022년 174억원에서 2023년 249억원으로 43.2% 증가하는 등 그간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500억원 달성도 노려볼만한 제품이다. 

급여 이전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연간 약 6800만원에 달하는 약가로 인해, 유의미한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제한된 약제였지만 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본임 부담률이 5%로 줄어들면서 한 해에 약 34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타그리소는 EGFR-TKI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 이상 전체 생존을 확인한 1차 치료제다. 대조군 대비 전체생존율 확인은 물론, 뇌전이 환자에서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 있어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 초기 환자에서 완전종양절제술 후 사용가능한 최초의 치료제로, 대규모 임상연구들을 통해 생존기간 개선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렉라자는 임상연구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를 받은적이 없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0.6개월, 아시아인 하위분석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고, 한국인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0.8개월로 나타났다. 

엑손19 결손 돌연변이 하위분석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0.7개월,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 환자군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7.8개월로 나타났다. 또 중추신경계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6.4개월, 중추신경계 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0.8개월 등으로 결과가 확인되면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전이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

이처럼 두 제품 1차치료 급여 이전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던 만큼, 향후 각 제품들의 행보와 시장 변동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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