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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심혈관위험 예측모델, 코호트연구 기반-건보청구 기반 모두 필요”

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대회, 심혈관질환예측모형연구TFT 세션 개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예방적 중재 대상자 선별 및 최적의 치료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전향적 코호트 연구,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심혈관위험도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임상현장에서 활용도는 높지 않다.

심혈관질환예측모형연구TFT가 현재 연구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막이 오른 가운데, 심혈관질환예측모형연구TFT가 준비한 ‘심혈관질환 예측모델 개발 현황과 과제’에 대해 알아보는 세션이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세션은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가 좌장 및 발표를 맡아 한국의 심혈관계 예측모델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 소개했으며,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이호규 교수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심혈관 위험도 예측 모델’에 대해, 울산의대 심장내과 박상우 교수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 기반 심혈관 위험도 예측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첫 순서로 김현창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국, 일본 등 CVD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도,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CVD의 평생 위험과 총 부담이 여전히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VD 모델의 상당한 발전과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향후 저위험군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연구를 탐색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이호규 교수는 현재 KoGES를 기반으로 해 한국인의 심혈관 위험도 예측모형 출판과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농촌 코호트 필드센터에 대해서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생산체계 운영사업을 통해 ASCVD 진단정확도 모니터링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과는 “미국의 PCE/PREVENT 연구팀, 유럽의 SCORE2 연구팀과도 교류하고 있으며, SCORE2-Asia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연구팀과도 서로 교류하며 공동 연구가 계획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질‧동맥경화학회를 비롯한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등과의 심혈관 위험도 예측모형 관련 학술활동이나 진료지침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인의 심혈관 위험도 컷오프를 고찰하는 활동 등도 중요하게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박상우 교수는 “국가 자료를 이용해 개발한 K-CVD 모델은 한국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이 방식은 대규모 샘플이 부족한 상황에서 심혈관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구유정, 인제의대 신경과 김응규, 울산의대 심장내과 박경민, 강원대 빅데이터메디컬융합학화 신지애,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이혁희,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한 패널토론 시간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위험요인 등 연구 시 고려요소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갔다.

대표적으로 천대영 교수는 “일반인 입장에서 생각해볼 경우, 이 모형들이 젊은층이나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는 어떻게 예방‧예측할 수 있을 것인지, 음주나 흡연 외 여러 변수들에 대해 추가할 의향이 있는지, 추가될 경우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좌장인 김현창 교수는 “위험 요소 등을 추가해 연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는 예측력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위험도에 영향을 줘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일반인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한 연구들은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심혈관 위험도 예측 모델’과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 기반 심혈관 위험도 예측 모델’ 모두 상호보완적인 연구로 둘 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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