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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마지막 보루’ 의대교수들 사직, 현실화되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금요일 외래 휴진 결정…
서울대병원 23일(오늘) 총회에서 주 1회 휴진 논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힌데 이어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오늘) 총회를 열고 주 1회 전원 휴진 방안을 논의한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이들의 공백을 메꾸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하고 있고, 결국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들이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충남대학교병원/세종충남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달간의 의료 농단 및 의대 입시 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부터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2일 서울의대 교수비대위는 23일 오후 5시 개최 예정인 총회에서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식의 휴진을 의결 안건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을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교수들은 각자 일정에 맞춰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남아 있는 교수들의 피로가 점차 누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형식적 요건과 사전 절차가 있어야 사직이 수리되는데 아직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당장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며 “국립대 교수같은 경우는 국가공무원이 되겠고, 사립대 교수의 경우에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다.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