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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선 후보들, “현안 해결” 약사 표심얻기 경쟁


주요 대선후보들이 25일 후보 등록 후 첫 유세 대결을 펼쳤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등 5명의 대선 후보들은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4차 전국 약사대회에 참석, 2만여명의 약사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약사들의 가장 큰 현안인 의약품 슈퍼 판매와 성분명 처방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입장이 충돌하지만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입장은 국민의 입장을 존중하고 국민의 입장에 서서 바람직한 일이라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법 없이도 사는 여러분은 탈세같은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강조, 이 후보의 탈세 의혹을 겨냥했다. 이어 "준법 정신에 투철하며 대한민국을 투명하고 깨끗한 나라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아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친척이 동네 약사인데 동네 약국 재고를 처분 해달라고 부탁한다"며 "동네 약국 살리는 게 중요한데 그거 하나 못하겠느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약국에 대한 카드사의 수수료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잘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 당시 약사들이 지나친 규제에 시달리는 것을 봤다"며 "말로만이 아니라 일로써 여러분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리고 자율에 맡겨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며칠째 감기를 앓고 있는 이 후보는 목상태가 좋지 않은 듯 연설하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다른 후보들이 먼저 떠난 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제가 한나라당 총재 후보로 있을 때는 연설장에 나오면 제일 첫자리에 앉아 제일 먼저 연설하고, 먼저 떠났다"며 "오늘은 제일 끝자리에 앉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 끝자리가, 이 낮은 자리가 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낮은 자세에서 출발했고 이런 자세에서 국민들과 함께 이나라를 다시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정직하고 신뢰로 믿음 주셨기 때문에 국민들이 건강을 상담하고 있다"며 "나라의 건강을 보살피고 새롭게 튼튼하게 세계 속에서 뛰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튼튼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2월19일을 대한민국 부패 종식의 날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배부른 야당 후보도 아니고 핍박받아 온 골수 야당의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와 정 후보, 무소속 이 후보는 행사 전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 등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