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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인선 뒷얘기…박미석 교수 발탁 이유는?

이명박 당선인이 10일 발표한 청와대 수석 인사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박재완 의원과 숙명여대 박미석 교수의 발탁이다.

당초 이 당선인측은 설 연휴 전인 지난 3일 “청와대 수석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수석 인선은 일주일 가량 늦춰졌다. 변수는 바로 정무수석 내정자였다.

이 당선인측은 당초 정치권 경험이 있거나 실무 장악 능력이 있는 인사를 목표로 정무수석 인선작업을 시작했다. 그런 차원에서 권오을·정진석 의원, 박창달·윤원중 전 의원이 초기에 거론됐다. 그러다 중진 언론인 출신 중 정치권을 잘 아는 인사로 방향을 틀면서 KBS 이사 출신인 김인규 비서실 언론보좌역이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하지만 김 보좌역이 “정치권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다”며 끝까지 고사, 결국 현역 의원쪽으로 다시 방향을 선회했다. 한때 박 의원을 국정기획수석에 임명하고 4월 총선까지만 정무수석을 겸임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었다. 또 젊은 측근을 정무수석에 임명하고 국회 협상 같은 굵직한 임무는 특임(정무)장관을 뽑아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렇듯 정무수석 인선은 막판까지 혼선을 거듭했다.

박 의원은 초반 국정기획수석 물망에 올랐다가 사회 정책 수석에 내정된 후 결국 낙점은 정무수석 자리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 의원은 “정식으로 내정 통보를 받은 것은 오늘 아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 한 측근은 “다시 생겨난 국정기획수석과 정무수석 자리는 업무 성격이 확실히 규정되지 않아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했다”며 “관료와 교수, 정치인 경험을 고루 갖춘 박 의원이 딱 맞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무수석은 유우익 비서실장 내정자와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함께 참모진 3각축으로 단순히 정무뿐만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쳐 이 당선인을 보좌하게 된다.

당초 사회정책수석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박 의원이 정무수석 자리에 오르면서, 사회정책수석에는 후보군에 없었던 박미석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가 전격 발탁됐다. 유일한 여성인 박 내정자는 남편인 이두희씨가 고려대 교수여서 범고대인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박 내정자는 이 당선인과 함께 소망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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